시리즈JOB& 뉴스브리핑

영화 '극한직업' 역대 코미디 흥행 1위...기업은행이 웃는 이유 | jobsN

 

영화 '극한직업'이 역대 코미디 흥행 1위에 등극했다. 관객 수 13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영화 제작·투자에 참여한 기업은행도 웃는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보면 '극한직업'은 2월 10일 65만 9956명이 관람, 누적 관객 1283만 5296명을 기록했다. 1281만명을 동원했던 ‘7번방의 선물’을 넘어 역대 코미디 영화 흥행 1위에 오른 것이다. 전체 영화 흥행 순위로는 8위다. 기업은행은 ‘극한직업’에 7억원을 직접 투자, 1억원을 간접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은 2012년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영화와 드라마, 공연 등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출·투자하는 '문화콘텐츠산업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예대 마진, 카드·보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하게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취지였다.

극한직업 포스터와 기업은행 을지로 본사 건물. /네이버 영화, 기업은행 제공

기업은행은 2018년 상반기 기준으로 문화콘텐츠 산업에 2조4000억원을 지원했다. 기업은행이 투자한 영화 ‘신과 함께’는 두편 모두 천만 영화 반열에 올랐고, ‘리틀포레스트’, ‘공작’, ‘지금, 만나러 갑니다’, ‘탐정: 리턴즈’, ‘완벽한 타인’도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2019년 들어 '말모이'와 '극한직업'까지 투자하는 영화마다 대박을 터트렸다. 극한직업은 개봉 15일만에 천만 관객 고지를 밟았다.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약 240만명이다.

문화콘텐츠 투자는 기업은행에 새로운 동력이 됐다. 기업은행의 2018년 3분기 비이자이익은 1313억원으로 2분기 1232억원보다 6.6% 늘었고, 전년 동기 842억원보단 55.9%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비이자이익은 4353억원으로 전년 3분기까지 비이자이익 2812억원보다 54.8% 늘었다.

비이자이익의 상승은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기업은행은 연결기준 2018년 영업이익이 2조3964억원으로 전년보다 18.1%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7조8714억원으로 7.5%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조7643억원으로 17.0% 늘었다. 자회사를 제외한 순이익은 1조5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0% 증가했다.

글 jobsN 이연주
jobarajob@naver.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