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들도 이제 막 손대기 시작한 최신 신약물질 연구를 보로노이가 하고 있습니다.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효소 ‘RIPK1’, ‘DYRK1A’가 우리 약물의 타깃입니다. 이를 억제해 염증성 질환 환자의 질병을 치료하려는 것이지요."

최근 인천 송도 보로노이 본사에서 만난 김남두(사진) 보로노이바이오 대표(CEO)는 "RIPK1, DYRK1A 표적 임상 연구를 하는 회사는 국내에서 우리가 처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연세대학교 생명공학박사 출신인 김 대표는 31년 간 신약 후보 분자모델링을 해온 전문가로, 동화약품을 거쳐 대구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 수석연구원으로 일하다 퇴사 후 보노노이 창업자 및 연구자들과 함께 창업가로서 새 길을 걷고 있다.

분자모델링·설계는 고성능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모의실험계산으로 단백질이나 핵산 등 거대 분자들의 상호 작용과 구조 변화 등을 연구해 새로운 신약후보물질을 도출해내는 것으로 좋은 신약 개발의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다.

김 대표는 "1987년 정부 주도 하에 시작된 국내 신약 개발의 역사는 이제 복제약 개발에서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향하는 변곡점에 와있다고 생각한다"며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신약을 여러 개 만드는 게 앞으로의 꿈"이라고 말했다.

하버드대 투자…핵심 파이프라인 7개·연구인력 100명

보로노이는 미국 하버드대학교 데이나파버암연구소(DFCI)가 두 차례에 걸쳐 지분 투자를 했다. 회사 측이 1조원이 넘는 밸류에이션으로 자금 모집에 나서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의 김현태 보로노이 대표(CEO)와 서울대 약학대학 학·석사 출신이자 보건산업진흥원 R&D진흥본부팀장을 지낸 김대권 이사가 31년 신약 연구 경력의 김남두 박사와 LG생명과학 선임연구원을 지낸 최환근 박사 등을 설득해 창업을 준비해 2015년 보로노이그룹을 세웠다. 보로노이의 자회사 보로노이바이오는 김남두 박사가, 또다른 자회사 비투에스바이오(B2SBio)는 최환근 박사가 각각 대표를 맡았다.

회사 측은 "보로노이바이오와 비투에스바이오에서 파이프라인을 발굴하고, 이렇게 개발된 최종후보물질을 보로노이에서 이어서 임상·개발하는 것으로, 전문 역량을 더욱 발휘하고 개발 속도를 앞당기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김남두 대표는 "보로노이의 전체 연구인력은 100명을 넘는다"며 "국내에 이 정도 규모를 꾸리는 바이오텍은 없다"고 말했다.

◇ 보로노이의 히든 카드…‘RIPK1’ ‘DYRK 1A’를 잡아라

김 대표는 "다나파버, 국립암센터와 공동 연구 중인 뇌암치료제, 한국뇌연구원과 공동 연구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 하버드의대 파시 야니(Pasi Janne) 교수가 임상개발 자문 중인 폐암 치료제 등 7개 핵심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1개 파이프라인은 임상 2상, 4개에서 최대 7개의 파이프라인은 임상 1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로노이는 현재 RIPK1과 DYRK1A 신약후보물질을 모두 보유 중이다. RIPK1 억제제는 약물독성평가를 진행하고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염, 건선, 염증성 장질환 등을 치료 목표로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RIPK1, DYRK1A는 최근 규모가 큰 초대형 세계 제약사들이 주목하기 시작한 주요 표적 중 하나다. 지난해 11월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Sanofi)는 데날리(Denali)가 개발한 2개의 RIPK1 억제제에 대한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1억2500만달러(약 1421억원)를 우선 투자해 현재 임상을 진행 중이다. 사노피는 RIPK1 억제제가 개발·상업화될 경우 그 가치가 10억달러(1조137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로노이의 히든 카드는 DYRK1A 억제제다. 이 효소 억제제는 아직까지 상용화된 약이 없는 새로운 신약 개발 경로로 해외에서도 보기 드물다. 해외에서 이를 표적으로 한 약을 개발하는 회사는 현재 사무메드(Samumed)1곳만 알려진 상태다. 이 회사는 해당 약물을 항암제로 개발하고 있지만, 보로노이는 염증성 질환으로 눈을 돌렸다.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 염증성 장질환 등 염증성 질환은 우리 몸에서 자가면역체계가 과잉으로 활성화돼 정상세포까지 공격해 발생한다. 현재 염증성 질환 치료에는 ‘TNF-α(Tumor necrosis factor-α)’를 직접 억제하는 주사 형태의 바이오의약품을 주로 쓴다. 지난해 연매출 약 23조원을 기록한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나 암젠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이 대표적인 TNF-α 억제제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RIPK1과 DYRK 억제제는 현재 출시된 주사 형태의 치료제와 다른 경구용 치료제라는 점에서 향후 시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김 대표는 "먹는 약은 병원을 찾아 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함과 주사 바늘로 피부를 찔러야 하는 고통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을 갖는다"며 이 때문에 고령 환자가 많은 류마티스관절염의 특성상 치료제 개발 추세 역시 경구제로 다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염증성 질환 분야 파이프라인 가운데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DYRK 1A 억제제가 있다"며 "이 물질은 면역 세포의 일종인 T-cell 분화에 특이적인 특징을 갖고 있어 큰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보로노이의 DYRK1A 억제제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유발한 쥐 실험에서 엔브렐과 동등한 수준의 신장 독성을 보였다. 염증성 질환 치료제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성을 확인한 셈이다. 이에 따라 보로노이는 오는 5월 중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안전성·유효성 평가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임상 결과에 따라 보로노이는 해외로 RIPK1과 DYRK1A의 기술 수출을 타진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연구개발비 투자 대비 최적화된 계약금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임상2상 단계에서 글로벌 신약으로 키워줄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를 찾는다는 심산이다.

김 대표는 "라이선스 아웃 시점은 임상2상 전기가 최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임상 3상부터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 무리하게 임상3상을 진행하기보다 효율적으로 글로벌제약사와 파트너십을 맺는 방법을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미약품이나 SK, LG 등 국내 유수의 제약기업들이 하지 않고 있는 최신의 신약후보물질을 찾아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회사의 능력"이라며 "특허 만료를 기다리기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글로벌 최신 신약에 도전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아이큐어가 완주에 위치한 제약 공장을 글로벌 기준에 맞춰 완공한 데 이어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화장품 사업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아이큐어 관계자는 “글로벌 완주 생산공장의 구축은 제약과 화장품의 글로벌 전략이 구축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제약사업에 있어서 글로벌 기준의 제조기반 구축 완료에 이어 해외 기준의 화장품 공장을 통해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사업분야를 이끌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아이큐어에 따르면 제약부문과 화장품사업의 생산기지를 2원화하고 있다. 제약사업 부문에 서는 이미 지난달 cGMP급 완주 공장 완공했다.

미국 FDA 등 주요 선진국 의약품 허가기관들은 c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의 제조 및 관리를 요구한다. 국내에서는 KGMP(한국우수제조관리기준)를 적용하고 있으나, 세계기준인 cGMP에 비해 그 적용 범위가 낮다.

회사 측은 “현재 KGMP 및 cGMP 인증을 진행 중이다. 다국가 임상3상 진행 중인 도네페질의 피험자 모집이 4월중 완료되며, 빠르면 올 하반기 임상결과가 완료될 예정”이라며 “완주 제약 공장 생산을 통해 2020년 도네페질 패치제 개량신약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아이큐어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 개량신약 의약품 개발과 함께 화장품 사업도 이끌고 있다. 화장품사업 부문은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아이큐어는 지난달 29일 171억원을 투자해 화장품 공장 착공식을 시행했다. 착공되는 완주 화장품 공장은 총 3만3051㎡의 대지에 연면적 1만4613㎡ 규모이며, 오는 12월 완공 예정이다.

완주 화장품 공장을 통해 스킨케어, 기능성화장품, 바디케어, 헤어케어, 시트마스크, 하이드로겔 패치 제품 등 30개 라인의 제품이 생산되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아이큐어 관계자는 “국내 및 해외에서 홈쇼핑 판매 연속 완판(GS, NS 홈쇼핑 1등 앰플, 크림) 기록 및 중국 상해 메이이어워드, 화장품 최고 브랜드대상 등을 비롯한 다수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며 “아이큐어 화장품 자체 브랜드인 메디타임은 미백, 주름개선 등 기능성 화장품뿐만 아니라 피부 재생, 피부 장벽강화 등의 고기능성을 강조한 코스메슈티컬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urim@newspim.com

 

 

AACR 2019 UCSF의 도날드 맥도날드 교수. ⓒ신라젠
신라젠은 ‘암살상 백시니아 바이러스의 항암 메커니즘(Mechanism of anti-tumor action of oncolytic vaccinia viruses)’이라는 주제로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프란시스코 (UCSF)의 도날드 맥도날드(Donald M. Mcdonald) 교수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애틀랜타에서 열린 ‘2019 미국 암학회(AACR 2019)’에서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맥도날드 교수는 펙사벡(JX-594)이 항암작용을 일으키는 세 가지 메커니즘(정맥 투여를 통해 종양 혈관에 1차적으로 감염되는 효과, 감염 부위보다 넓게 퍼져 종양세포 살상 효과,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통한 시너지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연구결과 약물 투여 후 자연적으로 췌장암이 발생한 마우스 모델에 JX-594를 정맥 투여해 시간 변화에 따른 바이러스 감염을 확인했다.

JX-594와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 투여한 결과 항암바이러스와 PD-1억제제를 함께 투여하자 종양세포 살상 효과가 2배 가량 늘었으며, JX-594가 퍼지는 부위도 크게 증가했다. 더불어 종양조직 내 면역세포인 CD8양성 T-세포 유입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13년 2월 펙사벡을 단독 투여한 신장암 환자에게서 완전 반응(CR)이 일어난 사례를 소개했다.

맥도날드 교수는 “간 전이를 보였던 신장암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한 후 8개월이 된 시점에서 완전 반응을 관찰했다”며 “5년 반이 지난 시점에서도 환자는 완전 반응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신라젠과 리제네론은 지난해부터 절제 불가능 및 전이성 신장암 환자 86명에게 펙사벡과 리브타요를 병용 투여하는 임상 1b상을 한국, 미국, 호주에서 진행하고 있다.

맥도날드 교수는 “현재 펙사벡과 리브타요 병용임상은 용량 증량하는 파트1 임상을 마쳤으며, 임상 결과 용량제한독성(DLT)은 관찰되지 않았다”며 “병용투여에 따른 약물 효능을 평가하는 파트 2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일리안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식약처 "인보사 주성분 '2액' 허가 당시와 다른 세포"
유전자 포함 연골세포→신장세포주 혼입 후연골세포
"병·의원, 골관절염 치료 시 진통제 등으로 대체해야"

【서울=뉴시스】코오롱생명과학과 한국먼디파마는 세계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 시술 건수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2600건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2019.02.21.(사진= 코오롱생명과학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코오롱생명과학이 지난 2017년 국내 제29호 신약으로 허가받은 골관절염 치료제(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제조 및 판매가 중지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1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고 인보사의 주성분인 1액과 2액 중 2액이 정부 허가 당시 제출 자료에 기재된 세포와 다른 것으로 확인돼 코오롱생명과학에 제조·판매중지를 요청했고, 코오롱생명과학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앞서 코오롱생명과학은 미국에서 해당 제품에 대해 임상 3상을 진행하던 중 1액에 포함된 연골세포 성장을 돕기 위해 보조적으로 투여되는 2액의 세포가 국내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세포와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를 지난 29일 식약처에 통보했다. 1액은 동종유래 연골세포이고, 2액은 세포조직 증식을 촉진하는 TGF-β1 유전자 삽입 동종유래 연골세포다.

식약처는 이와 관련, "품목허가 당시 '유전자가 포함된 연골세포'였던 2액이 '후연골세포'(TGF-β1 유전자가 삽입된 태아신장유래세포주)로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내에 사용된 세포도 미국에서 사용된 세포와 동일할 가능성이 있어 유통 및 판매를 중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2액 제조과정에서 신장세포(GP2-293)에서 TGF-β1 유전자를 분리·정제해 연골세포에 삽입하던 중 분리 정제가 미비해 신장세포의 일부가 혼입됐고, 애초 만들려던 연골세포가 신장세포로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다만 식약처는 미국에서 임상시험 중인 제품과 국내에서 시판 중인 제품에 사용된 세포의 제조소가 다른 만큼 국내에서 사용된 세포에 대해 확인 중이다. 확인 결과는 다음달 15일께 나올 예정이다.

식약처는 인보사 2액이 정부 허가 당시 제출 자료에 기재된 세포와 다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병·의원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이를 알려 의사가 해당 제품을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에 접속해 처방할 수 없도록 해 환자들에게 투여되는 것을 차단할 예정이다.

현재 유전자치료제 투약이 가능한 병·의원은 총 912곳이며 이 중 해당 제품이 납품되고 있는 병·의원은 총 443곳이다. 인보사는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시중에 판매되기 전 임상시험 단계에서는 145명에게, 판매 후에는 3403건이 투여된 것으로 식약처는 파악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보사 투여에 따른 인체 안전성 문제는 크지 않다"는 것이 식약처의 판단이다. 최초 임상시험 이후 시판 후부터 현재까지 11년간 주사부위 통증, 다리부종 등 이상사례는 총 102건(지난 30일 기준)으로 안전성이 우려되는 부작용 보고사례가 없었다는 것이다.

또 회사 측이 제조과정에서 해당 세포(2액)에 방사선 조사를 해 안전성을 확보했고 품목허가 시 제출받은 독성시험 결과에서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 등도 이유로 들었다.

다만 식약처는 환자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시행 중인 이상사례 수집, 유효성 평가수집 등에 대한 장기 추적 조사를 전체 환자로 확대하는 등 인체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한 현장조사 등을 바탕으로 다른 세포가 사용된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해당 제품의 사용 여부를 결정하고,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약사법에 따라 행정처분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병·의원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제품 이외에 진통제, 스테로이드 제제 등 골관절염 치료제 대체의약품을 처방해달라"며 "해당 의약품 사용으로 이상사례가 발생한 환자는 투여받은 병의원,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으로 바로 신고해달라"고 전했다.

유전자치료제는 유전자의 삽입 등 변형을 통해 질병치료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현재까지 국내에 허가된 유전자치료제는 중등도 무릎 골관절염의 치료에 사용되는 인보사가 유일하다. 사람의 동종연골세포 및 분화를 촉진하는 성장인자를 가진 세포를 무릎 관절강 내에 주사로 투여하는 방식이다.

positive100@newsis.com

美 매출 80%↑…中 인기도 여전
증권가 "올 매출 3조 넘을 듯"
주가 7% 급등…최고가 경신

[ 강영연 기자 ] 휠라코리아가 시가총액 4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실적 개선세도 뚜렷해 당분간 주가는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휠라코리아는 4800원(7.34%) 오른 7만200원에 마감했다. 장중 7만500원을 찍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이후 47.48% 급등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조2903억원이다. 외국인투자자가 이 기간에 1503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성장이 상대적으로 더디다고 평가받았던 미국 지역에서 지난해 4분기부터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 주가에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휠라코리아 미국 매출은 83.3%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10.1%로 전년 동기 대비 3.3%포인트 올라 수익성도 좋아졌다.

이나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풋락커 등 중·고가 매장에서 판매가 늘면서 평균 판매 가격이 올라가고 이익률도 개선됐다”며 “지난해 미국의 신발 전문 매체로부터 ‘올해의 신발’로 선정된 뒤 브랜드 경쟁력이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중국에서 인기도 여전하다. 중국 합작법인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3% 늘어나며 사상 처음으로 2500억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른 자문수수료 등 본사 수익도 71.2% 증가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판매되는 스포츠브랜드 중 휠라코리아의 성장률이 가장 높다”며 “올해도 40% 전후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품 경쟁력도 강점이다. 이지영 연구원은 “기존 히트 상품인 코트디럭스, 디스트럽터 외에도 레이, 바리케이드, 베놈 등으로 제품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경쟁업체들의 브랜드력 약화에 따른 반사이익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휠라코리아의 올해 예상 매출은 3조2061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41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5.9% 증가할 전망이다. 대신증권이 7만4000원이었던 목표주가를 8만6000원으로 올려 잡은 것을 비롯해 5개 증권사가 이달 들어 휠라코리아의 목표주가를 높였다.

주가가 올랐지만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은 아직 있다는 평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실적 기준 휠라코리아의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주당순이익)은 17.77배로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평균(35배)의 절반 수준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안녕하십니까?


봄 색깔이 완연한 3월 중순입니다. 새해를 맞이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2019 1/4분기 종료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 간의 진도와 변화에 대해 간략히 전달 드립니다.


이미 언론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시피 1 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에 참가했습니다. 제약사재무투자자벤더 등 여러 기관과 40여개의 미팅을 통해 협력 가능성을 탐색하였습니다. 3상 종료 및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기에 만났던 모든 제약기업들이 큰 관심을 표명했습니다대표이사인 김선영박사는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s) 세션에서 VM202에 대해 발표하여 투자자들의 조명을 받았습니다.

 

 2월과 3월에는 JP Morgan Korea Conference Citi Korea Conference에 참여하여 글로벌 헬스케어 투자자들과 다수의 미팅을 가졌습니다. VM202뿐만 아니라 신규 플라스미드 DNA 후보물질, AAV 치료제, CAR-T 기술 등 차세대 파이프라인들의 기술 내용임상 계획과 현황, 시장 가치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VM202-DPN 임상3상에서 주사는 완료되었고, 현재 추적 관찰 중입니다. 이번 3상에서 안전성 데이터를 3개월 더 수집하는 것이 추후 시판허가 과정에 유리할 것 같다는 판단 아래 종료 시점을 3개월 연기했습니다. 이전에 말씀 드렸던 공개발표 시점인 6-8월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9-11월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당뇨병성 족부궤양 (DFU) 임상 3상은 3 12일 기준, 44명 환자가 모집된 바,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의 유전자치료제이다 보니, 환자 모집 시 선발 및 제외 기준을 까다롭게 설정한 것이 이유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 있을 데이터 중간 분석을 통해 더욱 효율적으로 환자를 모집하고 더 큰 궤양 시장을 타겟으로 삼아 임상을 빨리 진행하는 방법을 모색할 것입니다.

 

현재 4개의 새로운 유전자치료제가 개발 중에 있으며, 3년 내 여러 건의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금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 어렵지만 향후 보도자료를 통해 지속적으로 전달드릴 예정입니다. 당사의 목표는, VM202의 가치를 크게 능가하는 유전자치료제 3개 후보물질을 개발하여 2025년경 미국에서 임상3상에 진입하는 것입니다. 이 중에는 전세계 DPN은 물론 다양한 종류의 질환을 포괄하는 신경성근육증이나 허혈성신경증 시장을 향한 후보물질들도 있습니다. 특히 DPN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로 개발된 VM202에 대한 “차세대” 혹은 “보완성” 후보 물질들도 있습니다.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미국 샌디에고에 있는 Genopis GMP생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시험 생산을 성공리에 마치고 하반기에 GMP-ready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제노피스는 이미 자체 기술과 충분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서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 중입니다. 전문 인력들도 속속 합류하여 현재는 34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당사의 기업 가치가 미래에 있다 보니, 정확하지 않은 소문에 주가가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 현실입니다. 얼마 전에 있었던 『임상 3상 결과 발표 3개월 연기』 건만 하더라도, VM202 상용화 과정에서는 유리한 결정인데 “연기”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큰 영향이 있었습니다. 또한 얼마 전에는 “DNA 생산처가 바뀌니 제품의 동등성을 입증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는 추측성 분석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세계적 신약을 한번도 상용화한 적이 없었던 관계로 많은 사람들이 “그럴 것이다”라는 말들로 혼란을 야기합니다. 많은 사항들이 상용화 전략 혹은 규제기관과의 관계와 관련된 것으로서 당사의 기업비에 해당하므로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 어려울 때가 있음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보다 정확한 정보가 주주들과 시장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당사의 천연물치료제 개발 분야를 이끌고 있는 손미원 전무가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과학기술혁신소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정되어 대한민국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또한 당사의 주력제품인 ‘PG102’에서 건선 치료 효과를 발견하여 그 결과가 국제학술지(Mediators of Inflammation)에 게재되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PG102를 다양한 피부 질환에 적용될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NEC(New Chemical Entity) 또는 바이오 신약과는 차별화된 다중 질환 타겟의 천연물 유래 신약 후보물질들과 혁신적 개별인정 기능식품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보도자료들을 통해 자주 소식을 전달드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신약 개발로 가치를 창출하고 세계 최고의 바이오 기업, 세계적 수준에서의 천연물 의약 개발 기업이 된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바이로메드 드림.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이 개발하고 있는 파이프라인들의 가시적인 성과들이 잇따라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파이프라인들의 가시적인 성과발표는 주가에 큰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금년에 기대되고 있는 파이프라인들중에서 임상3상과 IND제출 또는 FDA허가등 15개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타나났다.

또한 전임상을 거쳐 임상 1상에 진입하고나 임상2상·임상3상 진입하는 파이프라인들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국내 최초로 미국 FDA로부터 허가를 획득한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미국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으며 중국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나보타의 마케팅 파트너인 Evolus는 지난 2월 FDA의 품목 승인 발표 이후 금년 봄 나보타를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은 올해 4월부터 나보타의 미국 물량 선적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중국 식품의약품관리총국(CFDA)에 접수한 나보타의 임상시험신청(CTA)에 대한 제조시설 변경이 지난 6일 최종 승인, 나보타에 대한 임상 3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GC녹십자의 IVIG-SN은 이르면 상반기 내 2차 보완 서류가 제출될 것이며 서류 제출 후 2~6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해 연내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A형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F,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는 임상 3상이 진행중이며 조만간 허가신청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가장 많은 가치 변화가 예상되는 기업은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의 보유 파이프라인의 임상 1상 종료가 3건, 임상 2상 종료가 2건, 임상 3상 종료가 1건 예정되어 있다. 이중 가장 빠른 개발 단계를 밟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롤론티스로 연내 허가가 기대된다. 경구용 항암제인 Oraxol은 임상 3상 환자 모집이 완료되어 결과를 해석하는 일만 남았다. 한미약품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은 15일 미국 FDA에 제출한 롤론티스의 BLA(생물의약품 허가신청)를 자진 취하했지만 데이터 등을 신속히 보완하고 2~3개월쯤 뒤 BLA를 재신청할 계획이다.

미국 바이오벤처 기업인 카라쎄라퓨틱스와 종근당이 공동개발 중인 수술 후 통증 관리 및 요독성 소양증 치료제 CKD-943은 현재 임상 3상이 진행중이며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CKD-11101은 일본에서 판매 승인을 신청하고 허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인 바이로메드의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VM202-DPN은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4분기께 임상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독과 제넥신이 개발하고 있는 지속형 성장호르몬제 GX-H9은 올해 하반기에 미국 임상3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 계획 승인신청(IND)을 제출 계획이고 메지온의 폰탄수술환자 치료제를 개발 중인 유데나필은 2분기에 임상3상 시험 결과가 발표, 올 3분기에 허가를 신청하고 내년 상반기 출시가 예상된다.

에이치엘비의 리보세라닙은 위암(3차 치료제) 적응증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 중이며  7월 임상 3상을 종료할 예정이며 리보세라닙+PD-1 병용임상 글로벌 임상 3상 진입이 기대된다.

 
<자료제공:KB증권>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NH투자증권은 올릭스에 대해 RNA 플랫폼 기반의 기술수출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고 19일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올릭스는 전날 프랑스 안과 전문기업인 라보라토리 떼아(Laboratoires THEA S.A.S)의 계열사인 '떼아 오픈 이노베이션(이하 떼아)'와 건성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계약금액은 800억원이다. 초기계약금 26억원은 1분기 내 일시 수취 예정이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유럽 지역 판권에 대한 계약만을 포함한다"며 "라보라토리 떼아는 유럽 회사로 지난해 매출액 5억2500만유로, 1400개의 글로벌 협력사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 안과 영역에서 알콘, 센텐사 등과 견줄만한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떼아와 계약으로 올릭스의 안과 치료제에 대한 기술력이 검증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아직 OLX301A에 대한 미국 판권 및 아시아 판권은 동사에 귀속되어 있음. 향후 임상 자체 진행 및 추가 기술이전 기대감이 유효하다

"고 강조했다.

구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OLX101(비대흉터) 국내 2상 종료 및 영국 1상 종료가 기대 및 OLX301A 미국 1상 개시가 기대된다"며 "RNA 플랫폼 기술 기반 다수의 R&D 파이프 라인으로 확장이 기대되며, 한국의 앨라일람(Alnylam)으로 도약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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