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40곳이 넘는 중앙은행들이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한국블록체인뉴스】전 세계 40곳이 넘는 중앙은행이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은 이날 발행된 보고서에서 세계 중앙은행들이 자체 발행 암호화폐(CBDC) 등에서 블록체인의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경제포럼의 블록체인과 분산원장 기술 프로젝트 담당자인 애슐리 란퀴스트는 “여러 중앙은행이 CBDC를 연구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중앙은행은 44곳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2년 안으로 몇몇 중앙은행이 CBDC를 발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 국립은행은 올해 말까지 국가 결제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캄보디아는 중앙화된 지급 시스템이 없어 불편함이 컸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캄보디아 국내 10개 은행에 블록체인을 배치하는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중앙은행도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프랑스 중앙은행은 단일 유로 결제지역(Single Euro Payments Area Credit Identifier: 유로를 통화로 사용하지 않는 지역에서 유로로 지불하는 방식)을 대체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도입하기로 했다.

 

란퀴스트는 “여러 은행이 지난 3~4년 동안 조용히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다”며 “이미 현장에서 중앙은행들이 블록체인의 실사용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수 기자 dragonwater@hkbnews.com

 

출처 http://www.hkbnews.com/news/view.php?idx=2586

 

 

 

김범수 카카오 의장 2016.5.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카카오가 자체 암호화폐 '카카오코인' 발행을 추진한다. 이 코인에 대한 명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자회사 그라운드X에서 개발중인 암호화폐 '클레이'와는 별개다.

20일 <뉴스1> 취재결과, 카카오는 신정환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이끄는 '블록체인 TF'과 또 다른 조직에서 이끄는 '스텔라 TF' 등 3개의 암호화폐 개발팀을 둔 것으로 확인됐다. 이 3개팀에서 '카카오코인'뿐 아니라 올 하반기 카카오톡에 적용할 '암호화폐 지갑'을 개발중이다.

카카오가 카카오코인 발행을 추진하는 정황은 또 있다. 특허정보 검색서비스 '키프리스'(KIPRIS)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3월 '카카오코인'과 '카카오토큰'을 상표로 등록했다.

'카카오코인'은 비트코인같은 일반적인 암호화폐와 달리 이용자 활동에 대한 보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일종의 포인트 개념인 셈이다. 이에 따라 일반인 대상의 자금모집을 위한 암호화폐공개(ICO)는 진행되지 않는다.

현재 카카오톡은 광고를 시청하거나 이벤트에 참여한 이용자에게 보상으로 포인트 '초코'를 지급하고 있다. 이용자는 '초코'를 모아 이모티콘을 구매할 수 있다. 보상형 코인으로 '카카오코인'이 발행되면 '초코'도 이에 흡수될 것으로 점쳐진다.

카카오 내부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카카오코인은 '카카오페이'와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T', 뮤직플랫폼 '멜론' 등 카카오에서 하는 모든 서비스에 통용될 것"이라며 "통합포인트 개념이어서 택시를 호출하거나 음원을 구매할 때 카카오코인으로 결제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블록체인 기술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본사 차원의 암호화폐 발행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카카오코인 발행에 대해 말을 아꼈다.

'카카오코인'은 그라운드X가 발행하는 암호화폐 '클레이'와 호환될 공산이 높아 보인다. '클레이'는 그라운드X가 올 6월에 출시하는 메인넷 '클레이튼' 기반으로 생성되며 암호화폐 거래사이트에서 사고팔 수 있다. 이에 따라 카카오코인과 클레이의 호환이 보장된다면 카카오코인도 현금화가 가능할 수 있다. 클레이의 발행량이나 상장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hwayeon@news1.kr

 

 

▲정부로부터 인가받은 국내 블록체인 관련 협회, 학계가 연합회를 결성해 부정적인 기조의 정부정책에 공동대응하기로 결의했다.

(사진제공=한국블록체인협단체연합회)

【한국블록체인뉴스】 정부에서 인가받은 국내 블록체인 관련 협회와 학계가 부정적인 기조의 정부 정책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뭉쳤다.

한국블록체인협단체연합회 측은 “국내 블록체인 협회와 학계가 연합회를 구성하고 오는 25일 출범한다”고 밝혔다.

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열린 블록체인 산업혁신 콘퍼런스에서 제안된 블록체인연합회 결성안은 이후 네 차례에 걸친 회의 끝에 확정됐다.

연합회 관계자는 “블록체인 산업 육성을 위해 암호화폐 생태계는 필수 요소이지만, 정부는 여전히 부정적”이라며 “특히 외국 ICO프로젝트의 국내 진출은 제한을 두지 않으나 국내기업들은 ICO 금지라는 역차별을 겪고 있어 업계는 존폐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현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공식적으로 인가받은 협회들이 연합회를 구성, 정부 정책의 일관된 기조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현재 정부 기관에서 정식 인가를 받은 4개의 협회(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한국IoT블록체인기술연구조합)와 2개의 연구센터(고려대 암호화폐 연구센터·동국대 블록체인 연구센터)가 참여한다.

다만 오픈블록체인산업협회(OBCIA)는 연합회 구성에 참여하지 않았다. 연합회 측은 “OBCIA가 연합회 참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공동준비 위원장은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과 김형중 고려대 암호화폐연구센터장이 맡는다. 연합회장 인사는 발표되지 않았다.

연합회는 ▲블록체인 산업발전 저해 요소와 규정 제거 ▲암호화폐 생태계 육성을 위한 조속한 제도 정비 제안 ▲암호화폐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부의 관리체계와 제도마련 건의 등을 목표로 활동한다.

이들은 정부의 블록체인·암호화폐 관련 산업의 적절한 입법 조치와 적정한 규제가 이뤄질 때까지 활동한다는 계획이다.

출범식은 오는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 3층에서 열린다.

신용수 기자 dragonwater@hkbnews.com

출처 http://www.hkbnews.com/news/view.php?idx=

 

오는 6월 '클레이튼' 출시에 맞춰 암호화폐 지갑 업데이트될 듯
이용자 선택에 따라 노출되는 '옵트인' 방식도 고려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대중화 '촉매' 기대


국내에서만 4400만여명이 사용하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 암호화폐 지갑 기능이 탑재된다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모두 암호화폐 지갑을 보유하게 되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는 것처럼 간단하게 암호화폐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10에 암호화폐 지갑을 관리하는 ‘블록체인 키스토어’가 탑재된데 이어 전 국민이 사용하는 모바일 메신저에도 암호화폐 지갑이 탑재됨에 따라 암호화폐를 활용한 블록체인 서비스가 빠르게 일상 생활에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톡, 오는 6월이면 암호화폐 지갑 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개발중인 블록체인 네트워크 ‘클레이튼’ 상용 서비스 시작과 함께 카카오톡에 암호화폐 지갑을 탑재할 예정이다. 클레이튼 상용 서비스는 오는 6월말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

카카오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 암호화폐 지갑을 탑재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클레이튼’과 협력해 블록체인기반서비스(디앱, Dapp)를 개발중인 복수의 클레이튼 협력사 관계자들은 “카카오톡이 암호화폐 지갑으로 활용된다”고 말했다. 기존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암호화폐 지갑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탑재 방식은 옵트인 방식도 고려되고 있다. 이용자 선택 여부에 따라서 암호화폐 지갑 기능이 활성화되는 방식이다. 이미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게임별 서비스를 옵트인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가 카카오톡 설정을 통해 게임별 탭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데, 암호화폐 지갑 역시 같은 방식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톡보내 듯 쉽게 암호화폐 전송 가능해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도 클레이튼에서 사용될 암호화폐 클레이를 손쉽게 주고 받을 수 있는 암호화폐 지갑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미 전 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은 암호화폐 지갑으로 활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에 암호화폐 지갑이 탑재되면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처럼 암호화폐를 쉽게 보낼 수 있게 된다. 이미 카카오톡은 간편한 송금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의 암호화폐 클레이는 물론 클레이와 연결된 다양한 암호화폐도 전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의 암호화폐 지갑 탑재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나 아직 최종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조문옥 에이치닥 CTO가 13일 서울 강남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전략과 기술 개발 일정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이치닥)

【한국블록체인뉴스】 블록체인 기술 기업 에이치닥테크놀로지(에이치닥)가 범현대가(家)와 함께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에이치닥은 현대가 3세인 정대선 현대BS&C 사장이 설립해 업계에서는 일명 ‘현대코인’으로 불리고 있다.

조문옥 에이치닥 CTO는 13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대가와 블록체인 등의 업무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면서 “현대가 소속 기업들이 진행 상황에 대해 밝히지 않기를 요청한 것도 있어 구체적인 사항을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전했다.

에이치닥은 기업용 블록체인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건설· 부동산, 제조, 금융·유통 등의 분야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에이치닥이 다른 디앱 플랫폼 업체와 비교해 어떤 장점이 있느냐는 물음에 “디앱뿐만 아니라 기존의 앱 플랫폼도 사실상 구글 앱 스토어와 애플 앱 스토어가 장악하고 있듯이 결국 디앱 플랫폼도 2~3개로 좁혀질 것이다. 디앱 플랫폼 시장도 에이치닥 단독의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유수의 사업자들과 공동의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답을 했다.

조 CTO에 따르면 에이치닥은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파트너를 지속해서 만나고 있다. 최근에는 이더리움 기반 기술사인 컨센시스의 창업자 조지프 루빈과 만나 파트너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대선 사장은 정몽우(1945~1990)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3남으로 현대BS&C 지분의 100%를 보유하고 있다. 정 사장은 블록체인 기술 산업 확장을 외치며 2016년 현대페이를 설립하기도 했다.

신용수 기자 dragonwater@hkbnews.com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소닉이 소비자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서울 강남에 고객센터를 마련했다. (사진제공=비트소닉)

【한국블록체인뉴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소닉이 소비자 서비스 강화를 위해 서울 강남에 고객센터를 마련했다.

비트소닉의 고객센터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EWR빌딩 4층에 있다. 주말을 제외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상시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일반적인 사이트 이용방법부터 개인정보 유출이나 금융피해 발생에 대한 대처방안 등 사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콜센터 시스템 개선과 메신저 공식 채널 개설, VIP 고객을 위한 전용 온·오프라인 서비스 등 응대 채널을 넓히고 있다. 영어와 중국어 등 외국어 상담을 할 수 있는 전문 상담 직원도 배치할 계획이다.

신용수 기자 dragonwater@hkbnews.com

출처 http://www.hkbnews.com/news/view.php?idx=2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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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지갑이 블록체인 킬러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Pexels]

 

최근 삼성전자가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10에 암호화폐 지갑을 탑재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암호화폐 지갑은 블록체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필수 기능이자 크립토 은행 역할까지 할 것으로 보여, 향후 가장 빠르게 상용화될 블록체인 킬러서비스로 점쳐진다.

이와 맞물려 암호화폐 지갑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는 높은 보안성을 내세우는 하드웨어 월렛부터 편리함을 내세운 웹브라우저·스마트폰 내장 월렛까지 다양한 방식의 암호화폐 지갑을 선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지갑 경쟁이 치열해 질수록 사용자가 늘어나고 전체 시장 규모도 성장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 망 분리로 안전한 보관 ‘콜드월렛’…"비싼 가격은 단점"

 

콜드월렛은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하드웨어 지갑이다. 높은 보안성을 내세워 암호화폐 지갑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해킹으로부터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암호화폐 거래소에 자산을 맡기게 되면, 해당 자산과 프라이빗키는 거래소의 암호화폐 지갑에 보관된다. 하지만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에 해킹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거래소 보안을 믿지 못하는 이용자들은 콜드월렛에 자신의 자산과 프라이빗키를 직접 보관하기도 한다.

콜드월렛의 대표 주자로는 렛저의 렛저나노S, 사토시랩스의 트레저가 있으며, 현재 출시된 국내 콜드월렛으로는 아이오트러스트의 디센트와 키페어의 키월렛, 현대페이의 카세 등이 있다.

렛저의 렛저나노S는 USB 타입으로 컴퓨터에 연결해 사용하며, 아이오트러스트의 디센트는 동글 타입으로 블루투스와 USB를 함께 지원한다. 아이오트러스트는 카드 타입의 콜드월렛도 이달 내 출시할 예정이다. 키페어는 USB 타입과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의 카드 타입 콜드월렛을 제공한다.

조소영 아이오트러스트 전무는 “소프트웨어는 외부적인 공격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으며, 공격 방법도 다양하다”며 “반면, 하드웨어 월렛은 가격은 비싸지만 보안성이 높은 스마트카드칩이 내장돼 있어 굉장히 안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암호화폐 지갑은 자산 규모, 암호화폐 사용 목적 등에 따라 택하는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베리 지갑 (사진=비트베리)

 

■ 간편한 송금·결제 내세운 ‘모바일 월렛’…"선두주자는 카카오톡 연동 비트베리"

 

현재 대부분의 암호화폐 개인 사용자들은 안전한 보관을 위한 콜드월렛보다 네트워크에 연결돼 실시간으로 거래가 가능한 핫월렛, 그중에서도 모바일 월렛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모바일 월렛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간편한 거래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국내 모바일 월렛 대표 주자는 비트베리다. 두나무 투자를 받은 블록체인 스타트업 루트원소프트가 개발했다. 비트베리의 특징은 프라이빗 키와 자산을 사용자에게 직접 제공하지 않고, 대신 보관하는 커스터디(Custody)형 월렛이라는 점이다. 

최인욱 루트원소프트 CMO는 “대부분의 사용자는 프라이빗 키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어려워한다”며 “실제로 개개인이 관리를 못 해 프라이빗 키를 분실하거나 해킹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베리는 사용자 프라이빗 키를 대신 보관하고 있다가 지갑에서 암호화폐를 인출할 시 핀 코드 등으로 인증해 사용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비트베리는 카카오톡과 연동해 암호화폐 간편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 계정으로 로그인할 수 있으며, 상대방의 전화번호만으로도 암호화폐 송금이 가능하다. 최 CMO는 “비트베리 앱을 지우거나, 핸드폰을 분실해도 카카오톡 로그인만 하면 다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분실이 불가능한 지갑”이라고 소개했다. 

비트베리는 사용자 자산을 대신 모아서 관리하는 만큼 보안에도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최 CMO는 "콜드월렛 보관 권장 기준의 70%를 넘어 암호화폐 자산의 90%를 콜드월렛에 보관하려 한다"며 "현재 작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트베리는 핫월렛이면서도 콜드월렛처럼 운영한다”며 “소비자가 개별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보안보다 회사 차원에서 더 안전한 보관을 하며, 콜드월렛이 들어갈 물리적 장소와 그에 따른 금고, 별도의 경비 시스템까지 모두 마련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비트베리는 탈중앙화애플리케이션(디앱·DApp) 결제도 지원한다. 지난달 25일 디앱 결제가 가능한 API를 추가 공개해, 기존에 기업용 비트베리 API를 연동해 서비스하던 파트너 10개사에 간편 결제 기능이 추가됐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 접근성 탁월 ‘스마트폰·웹브라우저 탑재 월렛’…"서비스는 아직"

 

최근에는 암호화폐 지갑이 웹브라우저나 스마트폰 자체에 내장돼 나오기도 한다. 따로 암호화폐 지갑을 찾아 쓰기 귀찮거나 어려운 사용자는 본인이 가지고 있던 기기 또는 플랫폼만으로 쉽게 암호화폐 지갑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암호화폐에 관심이 없던 이용자들에게도 접근성이 높아지므로, 사용자 폭이 확대돼 암호화폐 생태계 자체가 넓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삼성전자의 신작 스마트폰 갤럭시S10에 탑재될 암호화폐 지갑에 큰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갤럭시S10에는 프라이빗 키를 저장하는 키스토어가 비활성화된 상태로 내장돼 있다. 삼성 블록체인 월렛과 파트너사가 개발한 월렛은 향후 앱스토어에 올라갈 예정이다. 월렛을 내려받으면 키스토어에서 키를 불러와 암호화폐 결제, 송금 등의 기능이 이용이 가능해지고 디앱과도 연동될 전망이다.

하지만 언제쯤 갤럭시S10에서 암호화폐 지갑을 이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은 갤럭시S10에서 월렛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없다”며 “삼성 블록체인 월렛과 파트너사 개발 월렛의 서비스 가능 시점을 현재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웹브라우저에서도 암호화폐 지갑을 탑재하기도 한다. 이 역시 별도의 지갑 설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암호화폐 거래를 웹브라우저 내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함이 극대화된 서비스다.

오페라의 안드로이드용 웹 브라우저에는 암호화폐 지갑 기능이 내장돼 암호화폐 보관부터 전송·결제까지 웹브라우저 안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지불결제 시스템과도 연동돼 코인베이스 커머스를 지원하는 온라인 전자 상거래 이용 시, 브라우저 자체에서 결제 서명 요청 창이 떠 간편한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웹브라우저의 특성상 보안이 약하다는 단점이 존재하고, 오페라의 브라우저 점유율이 낮다는 점에서 그 영향이 크진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암호화폐 지갑을 더 쉽고, 편리하게 제공하려는 업계의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인욱 루트원소프트 CMO는 “암호화폐 지갑은 암호화폐 생태계와 사용자를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이라며 “(암호화폐 생태계의) 1세대 헤게모니가 암호화폐 거래소였다면, 2세대는 지갑이 가져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엔진코인’이 8일 정식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S10의 공식 파트너가 됐다. 갤럭시 S10의 블록체인 지갑인 ‘키스토어’에 엔진코인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의 애플리케이션 마켓인 갤럭시 스토어 등을 통해 엔진코인 서비스들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엔진코인은 8일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출시와 함께 엔진코인이 삼성전자의 공식 파트너가 됐다고 밝혔다. 다만 공식 파트너로 구체적으로 어떤 협력을 진행하는지에 대해서는 향후 다시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엔진코인은 지난달 삼성전자가 갤럭시S10을 처음 공개하는 자리에서 암호화폐 지갑인 ‘키스토어’를 소개하는 화면에 등장하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엔진코인이 ‘키스토어’ 소개 자료에 등장하면서 엔진코인 시세가 급등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 몇몇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10과 협력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갤럭시S10이 암호화폐 산업 지원군으로서의 역할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공식 블록체인 파트너가 된 엔진코인을 활용해 40여개 게임과 서비스들이 개발되고 있다.


엔진코인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기업 엔진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프로젝트다. 현재 전세계 40여개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엔진코인의 블록체인 플랫폼과 아이템 표준을 채택해 게임과 서비스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엔진코인은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엔진 플랫폼 조기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신규 블록체인 게임 및 서비스 개발에 대한 기술 및 마케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지원 프로그램에 1000개가 넘는 프로젝트가 지원했고, 엔진코인은 이 가운데 40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특히 엔진코인은 다중게임세계(멀티버스)라는 새로운 게임 방식을 만들어 내고 있다. 서로 다른 게임 개발사가 만든 게임을 오고 갈 수 있는 공유 게임 캐릭터와 아이템을 도입하는 것이다. 멀티버스에는 참여하고 있는 블록체인 게임으로는 ‘나인라이브즈 아레나’, ‘에이지오브러스트’, ‘알터버스’, ‘비트코인 호들러’, ‘캐츠인메크’, ‘리바운스’ 등이 있다.

아울러 엔진코인은 조만간 전세계 게임 개발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게임개발키트(게임엔진) 중 하나인 유니티와 협력해 ‘유니티 엔진 블록체인 SDK’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엔진코인 기반 게임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엔진의 막심 블라고프 최고경영자(CEO)는 “엔진은 편리하고 손쉽게 블록체인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SDK 개발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가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며 “곧 출시될 유니티 엔진 블록체인 SDK를 활용하게 될 전 세계 450만명의 유니티 개발자들이 본격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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