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에이치엘비(028300)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은 관계회사 LSK BioPharma(이하 LSKB)가 진행중인 '리보세라닙’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에 대한 환자 투약을 완료하고 데이터 분석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과 유럽의약품기구(European Medicines Agency, EMA)와의 사전 미팅을 완료한 LSKB는 현재 전체생존기간 분석에 필요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데이터베이스잠금(Database Lock)을 완료해 데이터 분석 (Data Analysis)에 집중하게 된다.
 
일정을 감안하면 2019년 상반기 내에는 안전성, 유효성의 주요 결과 발표(top-line data)와 더불어 동년 하반기 미국을 포함한 국가별 시판허가 신청서 제출이 가능하게 된다.
 
리보세라닙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의 타임라인이 좀 더 구체화되며 10년 이내 국내 제약사 영업이익 1위 달성을 신년 목표로 내건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바이오 중심의 사업재편 역시 가속화될 예정이다.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2가지 이상 표준치료요법에 실패한 환자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이번 임상시험은 현재 리보세라닙이 상용화된 중국을 제외, 세계적으로 위암치료제로 승인받은 저분자 신생혈과 억제제가 없어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회사는 리보세라닙의 국내를 비롯한 일정지역 권리확보 및 생산과 유통을 담당할 목적으로, 2018년 8월 리보세라닙의 국내 개발 및 판매권리, 일본/유럽지역에 대한 일정 비율 수익권리를 400억원에 인수한 바 있으며 리보세라닙의 상업화를 대비, 유상증자 등을 통해 약 1900억원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 바 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 관계자는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리보세라닙의 추가 적응증의 빠른 확보와 시판허가 이후의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며,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리보세라닙의 상업화를 대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제조 및 유통 사업을 통해 성장 기반을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2018년 별도기준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 관리종목 편입우려 말끔히 해소

지트리비앤티 (27,350원 1300 +5.0%)의 안구건조증 신약개발 사업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전되고 있다. 시장규모만 5조원에 달하는데 미국 FDA 임상3상(ARIES-3)도 곧 진입할 예정이다. 신약개발이 성공하면 시장에 상당한 파급이 예상된다.

12일 지트리비앤티는 미국 현지법인 리젠트리(ReGenTree)를 통해 안구건조증 치료제 신약 ‘RGN-259’의 미국 임상 3상(ARIES-3) 수행을 위한 계약을 오라(Ora)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라는 미국 안과전문 임상수탁기관이다. 지트리비앤티의 RGN-259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70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3상을 진행될 예정이다. 2020년 상반기까지 투약이 완료될 예정이며, 이번 임상을 통해 RGN-259의 치료(fast-healing) 효과의 입증을 위해 투여 2주 후 평가(sign와 symptom)가 진행될 예정이다.

 
글로벌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현재 2개 품목만 판매되는 독과점 시장이며, 미국 내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품목은 Allergan의 ‘RESTASIS’와 Shire의 ‘Xiidra’ 2개뿐이다.

안구건조증은 노령환자 비중이 특히 많은데, 최근 노령화 추세를 감안하면 2024년까지 5조원 시장규모로 성장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특히 지트리비앤티의 신약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세계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을 분석한 수백 페이지 보고서에서 현재 임상을 밟고 있는 신약 후보들 가운데 지트리비앤티의 RGN-259가 가장 큰 성공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신약 출시가 이뤄지면 시장점유율 1위를 넘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항염 치료기전만을 보유한 기존 두 치료제와 달리 지트리비앤티의 RGN-259는 다인성질환인 안구건조증 치료에 최적화된 다기능 치료제"라며 "효과가 발생하는 시점도 투약 방법에 따라 2~4주로 경쟁 제품이 12주 이상인 것에 비해 현저히 짧은 혁신성이 돋보인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RGN-259의 ARISE-3 임상은 당사가 그 동안 추진해 온 계획들을 성공적으로 이뤄가는 포석"이라며 "안구건조증 치료제 외에도 수포성표피박리증과 교모세포종의 임상시험도 계획대로 진행하기 위해 전력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지트리비앤티는 지난해 실적을 공시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439억원, 영업이익 11억원, 당기순이익 10억원 등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로써 4년 연속적자에 따른 관리종목 편입우려가 해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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