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타격 예상보다 4배 낙폭
상하이지수 4.4%↓…3,000붕괴
ECB는 유로존 성장률 하향조정
세계경제 하강에 코스피도 1.31%↓

 

中 수출 20% 급락…짙어지는 글로벌 둔화 신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7일(현지시간) 듬성듬성 난 흰머리를 드러낸 채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열리고 있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식석상에서 검은 머리를 유지해온 중국 최고지도부의 관례를 깬 시 주석의 행보는 친서민 이미지와 자신감을 동시에 부각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베이징=신화연합뉴스

중국의 지난달 수출액이 전년동월 비 20.7%나 감소했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관세 효과에 글로벌 경기둔화가 겹치면서 중국 제조업 경기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8일 중국 해관총서는 달러화 기준 지난 2월 수출액이 1,352억4,000만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7%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5% 감소보다 크게 악화한 액수로 미중 간 관세 폭탄의 영향에 더해 올해 2월 춘제 연휴가 포함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월 수입액은 1,311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2% 줄었다. 시장 예상치는 0.5% 감소였다.

이에 따라 2월 무역흑자는 41억2,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44억5,0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1월 무역흑자는 391억6,000만달러였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올해 말까지 ‘제로(0) 금리’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중국의 수출경기마저 급격히 얼어붙자 이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4.4% 곤두박질쳐 5거래일 만에 3,000선이 무너졌으며 코스피지수도 세계 경기둔화 우려에 전 거래일보다 1.31% 내린 2,137.44로 거래를 마쳤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1VGIEWYHPE?OutLink=nstand

2월 전년 대비 24.8%나 줄어… 전체 수출도 3개월 연속 감소


정부, 4일 수출지원대책 내놓기로… 글로벌 경기악화로 약효 불투명

 


반도체 수출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9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체 수출도 3개월 연속 줄었다. 비상이 걸린 정부는 당장 4일에 수출 지원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월 수출 실적은 395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1% 감소했다. 지난해 12월(―1.2%), 올해 1월(―5.8%)에 이어 감소 폭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수출이 3개월 이상 연속 감소한 것은 2015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한 후 처음이다. 2월 무역수지 흑자는 31억 달러로 8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지만 흑자 폭이 지난해 월평균(59억 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24.8% 줄어 2009년 4월(―26.2%)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반도체 수출의 감소 폭 역시 지난해 12월(―8.3%), 올해 1월(―23.3%)에 이어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반도체 수출이 급감한 것은 글로벌 시장의 공급 과잉으로 단가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달 D램 반도체 가격은 1년 전보다 37.6% 하락했고, 낸드플래시 메모리도 25.4% 떨어졌다. 

수출 효자 품목이었던 석유화학(―14.3%), 석유제품(―14%)의 수출도 감소했다. 수요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미국 셰일가스 물량이 유입되는 등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수출 단가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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