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연예 기자 출신 김용호씨, 유튜브 게시 ]

/사진=유튜브 '김용호연예부장' 영상 캡쳐스포츠신문 연예부장 출신의 김용호씨가 YG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 클럽 버닝썬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김용호 씨는 12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용호연예부장’에 약 7분 분량의 ‘[단독] 네이버 이해진 총수 아들의 은밀한 취미(feat:버닝썬 승리)’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김 씨는 브레이크뉴스와 스포츠월드에서 활동했던 연예부 기자 출신의 유튜버다.

그는 영상에서 “승리는 이미 경찰조사를 받고 있고 피의자가 됐다. 승리가 홍대에서 운영한 클럽의 지분을 양현석 YG 대표가 가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제 예상대로 버닝썬 사건이 승리-YG로 이어지는데 대해 이해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왜 네이버냐 이것에 대해선 의문을 갖는 분들이 많았다. 왜 연관이 있는지 보여드리겠다”며 모자이크 처리된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저는 이 청년의 정체가 궁금해져서 인스타그램을 찾았다. 청년의 이름은 000이었다. 바로 네이버 이해진 의장의 장남 A씨였다”며 “이해진 의장의 가계도를 입수해서 보니 아들과 딸이 있었다. 아들은 외국 유학중이라고 설명이 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이 의장 아들 A씨가 일본에서 유학했고 한국에 돌아와 클럽 DJ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서울 여러 클럽에서 DJ를 배우다가 정식으로 소속사에 들어가 아티스트로 데뷔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소속 회사는 YG의 자회사인 더 블랙레이블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네이버는 YG에 1000억원이 넘는 투자를 했다. 신비주의를 고수하던 이해진 의장이 양현석 대표를 직접 만나 거액을 투자했다는 사실에 업계에서는 의아함을 표시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왜 네이버가 YG에 투자했을까. 다른 회사가 아닌 YG를 콕 집어서 거액을 투자했다는 것은 의문이 많았지만 이해진 의장의 아들이 YG와 관련된 레이블에 소속돼 있다는 것을 알고 나니 이 의장의 결정에 고개가 끄덕여진다”고 했다.

김 씨는 “아들 A씨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빅뱅 지드래곤·태양 등 유명 아티스트들과의 친분을 과시했다”며 “A씨는 YG 멤버들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었다. 지금은 승리가 대표로 있는 YGX라는 DJ 관련 소속사에 아티스트로 등록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승리와 아들, YG가 어떤 관계를 맺고 있을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버닝썬 사건은 점입가경으로 확대되고 있다. 제게 아들과 관련된 여러 제보들이 들어와 있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다”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클럽 '버닝썬'. 뉴시스

서울경찰청에서 클럽 ‘버닝썬’과 역삼지구대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4일 사이버수사대가 합동으로 수사관 35명을 투입해 오후 3시30분부터 버닝썬과 역삼지구대를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유착 의혹 등 관련한 자료 일체를 확보할 예정”이라며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하기 위해 강제수사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최초 신고자 김상교(29)씨는 이날 오전 성추행 고소건으로 10시 광역수사대에서 조사를 받은 뒤 오후 2시 10분쯤 귀가했다. 김씨 폭로 후 해당 클럽에 있었던 두 명의 여성이 폭행 사건 전 김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소한 바 있다.

버닝썬 폭행 사건은 지난해 11월 김상교씨와 클럽 가드 사이 폭행 사건이 벌어지며 불거졌다. 김씨는 폭행 피해자인 자신을 역삼 지구대 경찰이 자신을 외려 가해자로 몰았다며 클럽과 경찰 사이 유착관계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의 폭로로 버닝썬이 구설에 오르자 클럽과 관련해 마약과 성폭행 의혹 등이 연달아 제기되면서 논란이 이어졌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30일 광역수사대를 전담 수사팀으로 지정했다. 광역수사대는 버닝썬의 성폭행, 물뽕(GHB) 투약 및 유통, 경찰관 유착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이슬비 인턴기자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3067441&code=61121211&sid1=soc&cp=n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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