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이익 11억원…'흑자전환'

 

이 증권사 박진형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바이오솔루션의 추가 성장은 골관절염 치료제(카티라이프)"라며 "카티라이프는 국내 임상 2상 완료 후 식약처 품목 허가(18년 5월 신청접수 완료)를 기다리고 있으며, 상반기 중 승인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IND(임상계획승인신청서) 제출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품목허가를 받는다면, 국내 조기 시판이 가능하다고 한다. 박 연구원은 "판권 계약도 진행 중으로 파악된다"며 "성공적인 임상결과(48주 50% 이상 기준 결손부위 채워짐 97.5%·주변조직 결합성 97.5%)를 감안하면 품목 허가 이후 빠른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인체조직 모델의 경우, 국내에서 판매 중이라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오는 4월을 목표로 OECD 테스트 가이드라인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전세계 동시 품목허가와 비슷한 의미로, 향후 추가적인 매출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실적 안정성도 강점으로 꼽혔다. 바이오솔루션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비 110.1% 늘어난 105억원, 영업이익은 1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박 연구원은 "바이오솔루션은 바이오업체임에도 화상 치료제와 화장품 원료를 기반으로 한 매출과 이익이 발생해 상대적 자금조달 압력이 약한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예상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50억원 및 27억원으로, 각각 43.2%, 135.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카티라이프 품목 허가 이후 큰 폭의 매출 확대 가능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현 주가는 저평가 됐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바이오솔루션의 주가는 지난해 8월 상장 이후 저점대비 231.9% 급등했으나, 품목 허가가 지연되며 조정 국면을 겪은 후 최근 재상승했다"며 "실적 안정성, 신제품의 성장성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시가총액 약 3500억원)는 매력적인 수준으로, 동일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제품간 적용질환이 유사한 코오롱티슈진(Reg.S)(약 2조4000억원),  

(약 6200억원), (약 3300억원) 등과 비교해 저평가 매력을 가진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펩트론(26,650 0.00%)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펩타이드 의약품 생산시설인 오송바이오파크의 임상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GMP) 인증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오송바이오파크는 펩트론이 2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정하는 수준(cGMP)급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연간 100만바이알의 주사제를 생산할 수 있다.

 

 

 

오송 신공장은 펩트론의 약효지속성 기술인 '스마트데포'를 적용할 수 있는 의약품 전용 생산시설이다. 세계 수준의 무균주사제 제조 공정이 확립돼, 선진국 임상 진입도 원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펩트론은 오송바이오파크를 자체 신약후보물질의 임상제품 및 상업화 제품 생산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펩트론이 개발하고 있는 약효지속성 파킨슨병 치료제는 최초의 근본적인 치료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펩트론은 이 후보물질의 독점실시권을 2014년 미국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획득했다. 이를 약효지속성으로 확대 개발하여 뇌혈관장벽(BBB) 투과 효능을 향상시켰다. 관련 특허 출원을 통해 지적재산권도 확보 중이다.

세계적으로 600만명 이상의 환자가 있는 파킨슨병은 증상 완화제만 있을 뿐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세계 시장 규모가 2022년 약 6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펩트론은 오송 신공장에서 제조된 품목으로 국내에서 파킨슨병 임상 2상과 영국에서 연구자 임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도 파킨슨병 관련 희귀질환인 'LID' 치료제의 허가를 위해 임상시험과 비임상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오송신공장 가동으로 다국적 제약사들과의 제휴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들이 보유한 신약후보물질에 펩트론의 지속형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의 협력을 예상 중이다.

최호일 대표는 "새로운 기술을 으로 하는 바이오기업은 그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GMP 생산시설의 확보가 도약의 열쇠"라며 "오송 GMP 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다양한 펩타이드 의약품에 펩트론의 지속형 기술을 접목하는 기술 제휴와 신약 임상이 크게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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