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샌드박스로 인해 전기자동차 충전이 용이해졌고, 이로 인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11일 제1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차지인이 신청한 전기자동차 충전용 과금형 콘센트에 대해 임시허가를 결정했다.
 
과금형 콘센트는 현행 220V 전기 콘센트에 과금 기능을 탑재한 일종의 전기 자판기라고 할 수 있다.
 
그 충전기는 다세대 공동주택이나 아파트, 빌딩 등의 주요 주차장에 설치된 콘센트를 전환해 전기자동차를 충전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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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220V 콘센트에 연결하는 충전기를 사용하는 초소형 전기자동차와 전기 이륜차의 보급에 획기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목해야 할 종목이 캠시스라고 생각한다.
 
캠시스는 카메라 모듈과 전장 관련 전문기업으로 매출액의 대부분은 카메라 모듈 분야에서 발생한다.
 
카메라 모듈은 CCD와 CMOS로 대표되는 이미지센서를 사용하여 렌즈에 들어오는 광신호를 RGB 전기신호로 변환해 화면이나 영상으로 전환하는 부품이다. 최근에는 듀얼 카메라가 많이 채택되면서 카메라 모듈 관련 업체들도 그 수혜를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한편, 캠시스가 작년 3분기 말에 제출한 분기보고서 기준으로는 CM사업(카메라 모듈 사업)의 매출액이 364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6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전장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19억원에 불과하고, 영업손실이 61억원을 기록했다.
 
본업인 카메라 모듈 사업 분야에서 꾸준하게 매출액을 발생시키고 있고, 앞으로도 성장할 분야이기 때문에 전장 사업 부문의 턴어라운드가 발생한다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전장사업은 자율 주행 자동차 등에 쓰이는 SVM 및 카메라 모듈 등이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고 생각한다.
 
갤럭시S10의 공개로 인한 기대감도 반영된다면 주가 상승에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또한, 캠시스는 작년 연간 실적을 발표하면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캠시스의 작년 실적은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5497억원으로 2017년 대비 29.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3억원, 순이익은 108억원을 기록했다고 한다.
 
캠시스에서는 스마트폰 고화소 및 멀티 카메라 모듈의 채택이 확대되면서 카메라 모듈의 단가가 높아졌고, 이로 인해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한다. 거기에 더해 중국 법인을 매각하면서 리스크를 해소했고, 베트남에 진출하기도 해 인건비를 절감하고 공정 효율화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단지 카메라 모듈 관련 업체였다면, 크게 매력있는 종목이 아닐수도 있겠지만, 캠시스는 새로운 사업에 진출했고, 나름 순항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캠시스가 신성장동력으로 진행 중인 사업은 초소형 전기자동차 사업이다.

 

<캠시스의 전기자동차 쎄보-C>


캠시스의 쎄보(CEVO)-C는 4월에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회사의 관계자는 3월에 열리는 서울국제모터쇼에 참가한 뒤에 4월부터 사전예약을 받아놓은 물량을 중심으로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달(1월) 사전 예약자의 수는 1200대라고 밝혔고, 2월 5일 언론 기사에서는 1316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에 가장 많이 팔렸던 트위지(르노삼성)의 1498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는 수준이다.
 
이에 앞서 캠시스는 작년 10월에 열린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하기도 했었다.
 
B2B나, B2G(기업과 정부간 거래)의 방식으로 판매를 할 계획이었으나 영광 모터쇼에서는 개인 고객을 중심으로 사전예약을 받았다고 한다. 현재는 국토부와 환경부에서 전기자동차 판매 관련 인증을 받고 있다고 한다.
 
원가나 생산량 등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고, 정부의 초소형 전기자동차 보조금이 확정되면 개인 물량도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캠시스가 4월부터 판매하는 전기자동차는 중국에서 조립을 완성한 형태로 국내에 수입해 판매를 진행한다. 앞으로 판매량이 늘게 된다면, 전라남도 영광군에 있는 생산 조립 공장을 통해 반조립 형태로 국내에서 생산할 것이라는 구상을 하고 있다.
 
한편, 쎄보-C는 한 번 충전으로 약 100Km를 주행할 수 있고, 최고 속도는 시속 80km/h, 모터의 최고 출력은 15kw라고 한다. 충전은 대략 3시간 진행하면 완속이 가능하고, 휴대용 충전기 등을 이용해서 가정용 전기로도 충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쎄보-C의 가격은 대략 대당 1500만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전예약자 수 중에서 절반 정도가 구매를 취소한다고 가정하면, 90억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캠시스에 의하면, 쎄보-C는 서울, 경기도의 30~40대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조사결과, 40대가 35%, 30대가 33.3%를 기록했다고 한다. 가장 소비성향이 큰 세대에게 인기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매출이 더 커질 수도 있고, 입소문 등으로 더 많은 양이 판매될 가능성도 있다.
 
 
캠시스의 매출액에 비해서는 아주 많지는 않지만, 전기자동차라는 새로운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에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규제 샌드박스로 인한 충전기 관련 규제 완화 이슈도 맞물려서 캠시스에게도 수혜가 갈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같은 중앙대 출신 대표이사가 있어서 이재명 관련 종목으로도 분류되었으나, 그것은 재작년 대선을 앞두고만 영향력을 발휘했고, 그 후에는 별로 영향력이 없었으니 크게 상관은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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