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이스라엘 스타트업 '브로드맨17'의 1100만달러 펀딩에 참여…2017년 이후 전장분야 스타트업 투자 10여건]

삼성전자가 해외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스타트업에 크고 작은 투자를 단행하며 자율주행 등 관련 기술 확보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투자한 업체의 면면을 보면 전사 차원의 전장사업 육성의지가 엿보인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행보가 전장분야 M&A(인수·합병)로 이어질지 업계는 촉각을 세우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넥스트는 이달 초 이스라엘 전장 스타트업인 '브로드맨17(Brodmann17)'이 모금한 1100만달러(약 125억원) 투자에 참가했다. 삼성넥스트의 정확한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는 수백만 달러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브로드맨17'은 AI(인공지능) 기반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개발에 특화된 업체다. AI 기반 딥러닝으로 주변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한다. 삼성넥스트는 2년 전에도 이 회사의 AI 분야에 소규모 투자를 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3억달러(약 3400억원) 규모의 '오토모티브 혁신 펀드'를 조성한 이후 삼성넥스트 등 자회사를 통해 전장 스타트업에 꾸준히 눈독을 들여왔다. 실제 TT테크(미국, 1000억원), 테트라뷰(미국, 115억원), 솔리드파워(미국), AI 모티브(헝가리), 맵필러리(스웨덴) 등 투자 사실이 공개된 회사만 줄잡아 10여개에 달한다.

선제투자 효과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세계 자율주행 기술 특허출원 건수 순위에서 2위(1152건)를 차지했다. 1위는 포드(1225건)이지만, 비(非) 완성차업체로서는 가장 높은 순위다.

특히 데이비드 은 삼성넥스트 CIO(최고혁신책임자·사장)는 최근 "우리는 혁신을 추구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벤처기업 등에 투자할 것"이라면서 "이는 해당 기업과 삼성넥스트에 '윈-윈 전략'이 된다"며 추가 투자 및 M&A 가능성을 시사했다.

올초 삼성전자가 1억5000만달러(추정)를 투입해 품에 안은 이스라엘 스타트업 코어포토닉스의 경우, 인수에 앞서 2017년 수백만달러 투자를 받은 바 있다. 2015년 인수한 '삼성페이'의 전신인 루프페이도 삼성넥스트가 IM사업부에 소개하면서 M&A가 성사됐다.

삼성전자의 '투자→협업→인수' 공식에 비춰볼 때 루프페이와 같은 '강소기업' 대상 M&A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2017년 하만 인수 이후 전장분야에서 아직 이렇다 할 M&A가 없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전장분야를 키우겠다는 의지는 확실하다"며 "글로벌 파트너 확보는 물론, M&A 타진까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전장 스타트업 브로드맨17이 개발한 'ADAS 솔루션 키트'/사진=브로드맨17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중국 레노보가 인수한 모토롤라도 지난 12일 폴더블 폰인 '레이저 V4'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 레노보]

폴더블 폰 인기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경쟁 본격화

스마트폰 시장에 혁신 바람을 몰고 온 폴더블 폰의 인기가 뜨거워지면서 폴더블 폰의 핵심 기술인 접는(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과연 누가 만드는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폴더블 폰을 공개한 단말기 업체는 물론 준비중인 업체들도 접는 디스플레이 수급이 얼마나 원활하느냐에 따라 출시 시점과 출하량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현재 폴더블 폰을 공개한 업체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중국 화웨이, TCL, 로욜 등이다. 또 최근엔 모토롤라나 오포(OPPO)의 프로토타입(시제품)이 유출됐고, 애플이나 LG전자도 내년쯤 폴더블 폰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은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막대(Bar) 형태에서 사실상 변화가 없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엔 소비자를 끌어 들일 혁신 요인이 없어져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졌고, 급기야 지난해에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하는 위기에 처했다.

폴더블 폰, 스마트폰시장 부흥 이끌 카드로 주목

폴더블 폰은 이처럼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을 다시 부흥시킬 비장의 카드로 여겨진다. 하지만 현재까지 디스플레이를 접는 기술을 확보한 단말기 업체는 소수에 불과하고, 접는 디스플레이를 양산할 수 있는 업체 또한 극소수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폴더블 폰을 이미 공개했거나 준비중인 업체들이 접는 디스플레이 양산 업체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

갤럭시 폴드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에 들어갈 안으로 접는(인폴딩)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조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 생산라인에서 갤럭시 폴드용 디스플레이도 같이 생산한다"며 "하지만 완전히 접는 디스플레이는 소재나 일부 공정이 까다로워 아직은 수율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해외서는 4월 26일부터, 국내서는 5월 중순부터 갤럭시 폴드를 본격 판매하지만, 올해 전체 판매량을 100만대 정도로 한정한 건 이런 수율 문제를 확실히 극복하지 못했다는 방증이라는 것이다.

화웨이의 폴더블 폰 '메이트X'

화웨이 메이트X는 BOE에서 조달

스페인 MWC에서 지난 2월 폴더블 폰 메이트X를 발표하며 삼성전자에 맞불을 놓은 화웨이는 출시 일정은 물론 목표 판매량에 대해서도 함구했다. 화웨이는 중국 디스플레이업체 BOE에서 밖으로 접는(아웃 폴딩) 8.7인치짜리 디스플레이를 조달한다. 하지만 BOE의 청두7공장에서는 지난해 화면의 일부를 구부릴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252만개 정도를 출하했을 뿐, 완전히 접는 디스플레이 출하 기록은 없다.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가 메이트X의 출하 시기나 출하량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봐 양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TCL의 폴더블 폰 시제품.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스마트폰용 플렉서블 올레드의 지난해 출하량 중 삼성디스플레이가 93.1%(1억5045만개)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5.3%), BOE(1.6%) 등의 순이다. 물론 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화면 중 일부가 휘는 정도로, 수만번을 접었다 펼 수 있는 내구성을 갖춰야 하는 폴더블폰용과는 차이가 있다.

중국 레노보가 인수한 모토롤라도 지난 12일 폴더블 폰인 '레이저 V4'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 레노보]

모토롤라 레이저 V4용, 대만 AUO가 납품

IT전문업체 폰아레나는 지난 12일 모토롤라가 '레이저(Razer) V4'라는 이름의 폴더블 폰을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레이저 V4는 6.2인치 디스플레이, 2142 x 876 해상도, 가로·세로 비율이 22:9이다. 중국 레노보가 인수한 모토롤라는 접는 디스플레이를 대만의 디스플레이업체 AUO에서 납품받는다. AUO측은 최근 "아웃폴딩(밖으로 접는 방식)보다 기술 장벽이 더 높은 인폴딩(안으로 접는 방식) 패널 개발을 완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샤오미의 폴더블 폰

샤오미는 비저녹스, TCL은 자회사 CSOT가 공급

이밖에 폴더블 폰을 준비중인 샤오미는 중국 비저녹스(Visionox), TCL은 자회사인 CSOT에서 접는 디스플레이를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애플과 LG전자도 내년쯤 폴더블 폰 경쟁에 본격 뛰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두 회사 모두 안으로 또는 밖으로 접는 디스플레이 특허를 다수 확보했고, 기술도 일정 수준에 달해 폴더블 폰 시장의 성장 추이에 따라 출시 시점을 정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LG전자의 폴더블 폰 예상 모습 [사진 출처 렛츠고디지털]

애플·LG전자도 내년 출시할 듯

한편, 폴더블 폰 시장은 올해를 시작으로 몇년간 급성장을 거듭할 것이란 게 시장조사 업체들의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켓은 올해 폴더블 폰용 올레드 출하량은 140만개 정도에 그치겠지만, 2021년에는 1750만개, 2025년에는 5050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장정훈 기자 cchoon@joongang.co.kr

 

AI로 맞춤형 진단·예방 서비스

[ 김주완 기자 ] 네이버가 국내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했다. 개인정보보호법 등 데이터 규제 완화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내디딘 행보다.

1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말 대웅제약과 헬스케어 합작법인인 다나아데이터를 설립했다. 이 법인은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술로 각종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진단·치료·예방 서비스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도 합작법인에 참여하기로 했다.

네이버의 국내 헬스케어사업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에서는 일본 자회사 라인을 통해 원격의료사업에 진출했다. 라인은 일본 소니 자회사인 의료전문 플랫폼업체 M3와 합작법인 라인헬스케어를 지난 1월 설립했다.

IT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각종 규제로 비(非)의료 기업이 헬스케어사업에 진출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정부는 헬스케어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규제 완화에 나섰다. 데이터 규제 3법(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법 정보통신망법) 개정과 보건의료빅데이터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의 반대로 규제 완화 속도가 더뎌 IT기업들의 헬스케어사업이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네이버·카카오, 헬스케어 시장 진출은 했지만…더딘 의료데이터 규제 완화가 발목 잡을 수도

네이버가 국내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면서 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의료서비스 시장이 커질 전망이다. 경쟁업체인 카카오는 이미 시장에 진출했다. 관건은 각종 규제 완화다. 관련 법령 미비가 두 업체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헬스케어 스타트업도 투자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검토해 왔다. 지난해 2월 분당서울대병원, 대웅제약과 헬스케어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개발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하고, 대웅제약과 합작법인 다나아데이터를 지난해 12월 설립했다.

합작법인은 네이버의 AI 기술과 분당서울대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의료 데이터, 대웅제약의 헬스케어 전문 지식을 접목해 의료 빅데이터 관련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자사의 기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지원 프로젝트인 ‘D2 스타트업 팩토리’를 통해 헬스케어 분야의 스타트업 세 곳에 투자하기도 했다. AI 기술로 사진 속 음식물과 그 영양 정보를 파악 및 분석하는 서비스를 개발한 두잉랩, 심리상담 플랫폼 ‘마인드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아토머스, 생체전자공학기술을 활용해 수면 개선용 목걸이형 기기를 개발 중인 아모랩이다.

네이버의 헬스케어사업 진출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시각도 있다. AI, 클라우드 등의 급속한 발달로 의료 서비스에 IT 적용은 큰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글로벌 IT 기업들은 앞다퉈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했다.

구글의 생명공학 자회사인 베릴리는 이용자의 체중과 운동 등을 감지할 수 있는 신발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백내장 진단용 스마트 렌즈와 당뇨병 관련 안구 질환 추적 기술도 개발 중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올해 초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벅셔해서웨이, 투자은행 JP모간체이스와 함께 헬스케어 회사를 설립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하는 AI가 의료 서비스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면서 IT 기업들이 헬스케어 시장의 ‘키 플레이어’가 됐다”며 “AI 기술을 보유한 국내 IT 기업들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카카오와 또다시 경쟁

카카오도 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1월 서울아산병원과 AI 기반의 의료 빅데이터 업체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를 설립했다. 지난 4일에는 연세의료원의 헬스케어 업체 파이디지털헬스케어에 투자했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의료 서비스 향상과 관련한 협력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헬스케어 사업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규제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관련 법령상 의료 데이터 분석에 필수적인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제한이 크다. 의료정보 활용에 대한 동의 절차, 비식별 정보의 범위 등 아직 풀어야 할 규제가 많다.

정부가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규제 완화에 나섰지만 관련 법 개정안은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이다. 법령 미비도 문제로 지적된다. 의료 데이터 분석 관련 법 규정이 아직 없다. 정부는 보건의료 분야 정보 활용 방법 및 오남용 제재 조치를 담은 보건의료 빅데이터 특별법을 제정할 예정이다.

헬스케어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헬스케어 합작법인을 설립해 놓고도 규제와 법령 미비로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못 잡고 있다”며 “일부 시민단체의 규제 완화 반대 목소리도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월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애플 애널리스트가 애플이 빠르면 올해 말부터 스마트 안경의 대량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8일 CNBC에 따르면 TF인터내셔널 증권의 궈밍치 분석가는 "애플이 빠르면 증강현실(AR) 안경을 올해 4분기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궈 분석가는 "다만 대량생산이 2020년 2분기 말까지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헤드셋은 아이폰과 동기화해 다양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웨어러블 AR 안경과 같은 방식으로, 현재 '뷰직스 블레이드' 역시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기기와 연동해 다양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궈 전략가는 "기술적 한계 때문에 애플이 AR 기기와 아이폰을 통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AR 기기는 화면을 담당하고 아이폰은 컴퓨팅, 인터넷 접근, 실내외 내비게이션 등의 기능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플의 1세대 AR 웨어러블 장치는 발전해야 할 점이 많겠지만 여전히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AR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만약 애플의 경쟁사가 미래에 AR 관련 제품을 출시한다면 애플의 디자인 기능을 따라 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런 기기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 적은 없다. 한 언론은 2017년 11월 애플이 AR 헤드셋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

무역전쟁 타격 예상보다 4배 낙폭
상하이지수 4.4%↓…3,000붕괴
ECB는 유로존 성장률 하향조정
세계경제 하강에 코스피도 1.31%↓

 

中 수출 20% 급락…짙어지는 글로벌 둔화 신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7일(현지시간) 듬성듬성 난 흰머리를 드러낸 채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열리고 있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식석상에서 검은 머리를 유지해온 중국 최고지도부의 관례를 깬 시 주석의 행보는 친서민 이미지와 자신감을 동시에 부각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베이징=신화연합뉴스

중국의 지난달 수출액이 전년동월 비 20.7%나 감소했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관세 효과에 글로벌 경기둔화가 겹치면서 중국 제조업 경기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8일 중국 해관총서는 달러화 기준 지난 2월 수출액이 1,352억4,000만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7%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5% 감소보다 크게 악화한 액수로 미중 간 관세 폭탄의 영향에 더해 올해 2월 춘제 연휴가 포함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월 수입액은 1,311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2% 줄었다. 시장 예상치는 0.5% 감소였다.

이에 따라 2월 무역흑자는 41억2,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44억5,0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1월 무역흑자는 391억6,000만달러였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올해 말까지 ‘제로(0) 금리’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중국의 수출경기마저 급격히 얼어붙자 이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4.4% 곤두박질쳐 5거래일 만에 3,000선이 무너졌으며 코스피지수도 세계 경기둔화 우려에 전 거래일보다 1.31% 내린 2,137.44로 거래를 마쳤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1VGIEWYHPE?OutLink=nstand

LGD, 2021년 매출 2조 목표
휘는 디스플레이 본격 영업

삼성·하만 협업 `디지털콕핏`
글로벌 완성차에 공급 확대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차량 고급화, 커넥티드카 보급 등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LCD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2021년까지 차량용 패널 매출을 2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운데 이어 올해부터는 자동차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영업을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우디에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기로 한 데 이어 삼성전자의 전장기업 하만과 협업해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4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2017년 1조원이었던 차량용 디스플레이 매출을 2021년까지 2조원으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지금까지는 LCD 디스플레이가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올해부터는 휠 수 있는 '플라스틱(P)-OLED'를 바탕으로 커넥티드카나 고급 차량 등에 대한 영업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커넥티드카 등 확대는 다양한 형태와 기능을 갖춘 고사양 디스플레이를 요구하고 있고 얇은 두께와 휠 수 있는 특성을 가진 OLED는 이런 수요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성장세가 빨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기존에 강점을 갖고 있는 LCD 제품 등을 적극 활용해 2021년까지 관련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커넥티드카 보급 확대 등에 따라 2~3년 후부터 차량용 OLED 패널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몇몇 자동차 업체들과 P-OLED 장착을 협의하고 있는데 올해는 관련 영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OLED는 휠 수 있는 특성을 갖고 있어 차량에 따라 변형할 수 있다. 또 유리 OLED에 비해 내구성이 뛰어나 안전이 중요한 차량에 적합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운전석에서 인포테인먼트를 제공하는 'CID' △주행 상태와 동작 정보를 표시하는 '클러스터' △뒷좌석용 엔포테인먼트 패널인 'RSU' △ CID·클러스터 통합형 등으로 구분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돌돌 말 수 있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선보였고, LG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롤러블 TV를 선보였다. 이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4~6년 후에는 차량에도 장착될 수 있고 이는 자동차용 패널 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모바일 OLED 점유율 1위'의 기술력을 고스란히 전장 사업으로 가져오면서 성장 잠재력이 큰 차량용 OLED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일단 고급 차량용 OLED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017년 아우디 4세대 A8의 뒷좌석 컨트롤러에 5.7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9월에는 아우디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트론(Tron)'에 기존 사이드미러를 대체하는 7인치 OLED 디스플레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와 하만이 공동 개발한 커넥티드카 차량 운전정보 시스템 '디지털 콕핏'에 자사 OLED 제품을 대거 투입할 예정이다. 운전석에 탑재된 12.3인치 OLED 계기판은 물론이고 뒷좌석 모니터에도 12.4인치형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이외에도 삼성디스플레이는 12.4인치 S자형 커브드 CID, 깨지지 않는 플라스틱 소재의 차세대 커버 윈도를 부착한 6.22인치 스티어링 휠 디스플레이를 선보인 바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차량이 늘어나며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까지는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계약에서 차량 장착까지 1~2년 이상 필요한 만큼 올해 부터 거래처를 확보해 놔야 시장 선점이 가능하다는 게 이들 업체의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김규식 기자 / 이상덕 기자 / 용환진 기자]

 

공신부, 전기 자동차 보조금 하향 개정 발표…50% 이상 보조금 삭감



중국 전기버스 모델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중국 공업화신식화부(工业和信息化部, 이하 공신부)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250km 미만인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다.

6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공신부는 업계 전망보다 더 하향된 기준인 주행거리 250Km 미만의 전기 자동차는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는 내용 등을 포함한 2019년 전기 자동차 보조금 지급 기준을 발표했다.

추가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던 보조금 가중치 기준 또한 높아져 실 보조금 수령액은 전년보다 더욱 줄었다.

중국은 전기차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보조금을 차등 지급한다. 2018년 중국 내 전기차 보조금 지금 금액은 최소 1만 5000위안(주행거리 150km 이상 200km 미만)에서 최대 5만위안(주행거리 400km 이상)이다.

새로운 기준은 주행거리에 따른 보조금 지금 액수를 절반 규모로 줄인다. 기존 보조금 지급 대상이던 주행거리 250km 미만 전기차는 아예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

배터리 팩 에너지 밀도에 따른 보조금 지급 가중치도 변경됐다. 2018년 중국 보조금 가중치는 배터리 팩 에너지 밀도에 따라 1회 충전 주행거리 보조금을 기준으로 10~20% 추가된 보조금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보조금을 원금대로 지급받는 배터리 팩 에너지밀도 기준을 120Wh/kg이상에서 160Wh/kg이상으로 높인다. 현재 이 기준을 만족하는 전기차는 최근 출시된 한두 모델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높아도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에너지 밀도의 기준도 105Wh/kg미만에서 120Wh/kg미만으로 높아졌다. 보조금 지급 기준 외에도 가중치까지 엄격해짐에 따라 2019년 중국 전기차 보조금 지급액은 사실상 전년 대비 절반 이상 삭감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같은 정책으로 인해 향후 중국 내 이차전지 시장에서 기술력을 갖춘 대형 전지 생산 업체의 독과점과 군소 업체의 구조조정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실제로 2018년 중국 전기차용 이차전지 시장의 상위 3개 업체 점유율이 60% 이상이다.

SNE리서치 김병주 상무는 “중국의 전기 자동차 보급 목표는 2020년까지 누적보급 5백만대이며, 2018년까지 이미 누적 보급 3백만대를 달성하여, 2020년 목표가 무난히 달성될 것”이라며, “신규 보조금 정책을 통해 질적 성장을 추구하여 2020년 이후 시장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공신부는 중국 내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을 정하는 정부 부처 중 하나다.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와 같은 역할을 한다.

출처 : 에너지데일리(http://www.energydaily.co.kr)

플라스틱 스크린보다 내구성 좋은 폴더블폰 생산 계획

원본보기

【뉴욕=AP/뉴시스】 애플의 아이폰에 사용되는 유리 공급업체 코닝이 잘 구부러지는 새로운 플라스틱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CNBC가 5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전문지 '와이어드(Wired)'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삼성과 화웨이가 최근 공개한 플라스틱 폴리머 소재로 만든 폴더블폰보다 더 내구성이 좋은 폴더블폰 생산에 대한 애플의 의욕을 암시하는 것이다. 2019.03.05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애플의 아이폰에 사용되는 유리 공급업체 코닝이 잘 구부러지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CNBC가 5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전문지 '와이어드(Wired)'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삼성과 화웨이가 최근 공개한 플라스틱 폴리머 소재로 만든 폴더블폰보다 더 내구성이 좋은 폴더블폰 생산에 대한 애플의 의욕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CNBC가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이미 애플이 아시아 지역 파트너들과 함께 폴더블폰 생산을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이르면 2020년에 폴더블 아이폰이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지금까지 폴더블폰 시장은 검증되지 않았고, 제품의 가격도 비싸다. 삼성 갤럭시 폴드가 1980달러부터 시작하고, 화웨이의 메이트X는 2600달러부터 시작한다.

모토롤라는 상징적 브랜드인 레이저의 이름 아래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바 있다.

이 폴더블폰들은 플라스틱을 기반으로 한 스크린에 내재돼 있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테스트 결과 플라스틱은 유리보다 잘 구부러지지만 사용자가 스크린을 반복해서 터치할 때 손톱에 의해 긁힌 자국이 남는다.

애플은 이미 2017년 5월 코닝의 연구개발(R&D)과 자본설비, 유리 가공 지원을 위해 2억달러의 자금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 투자는 애플이 폴더블폰에 사용될 스크린을 포함해 미래의 아이폰에 내구성이 좋은 디스플레이를 원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폴더블폰에서도 현재 아이폰에 사용되고 있는 고릴라 글래스와 같은 내구성을 요구하고 있다.

와이어드의 보도에 따르면 코닝은 반경 5mm까지 접을 수 있는 0.1mm 두께의 구부러지는 유리 제작에 힘쓰고 있다. 가장 까다로운 부분은 유리가 단단함을 유지하면서 휘어지게 하는 것이다.

코닝의 고릴라 유리 부문을 이끄는 존 베인은 "2~3년 안에 접을 수 있는 유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hooney0405@newsis.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