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英하원 세차례 투표

`노딜` 부결시 14일 연장 결정
EU `안전장치` 타협안에
英보수당 "수용불가" 퇴짜
EU의장 "7월초까지 연장"

노딜 가능성에 英국민들
프랑스로 원정 와인 사재기

'연장이냐, 합의 없는 노딜이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의미하는 '브렉시트'가 불과 2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영국 하원이 이번주에 최대 세 차례 표결을 통해 브렉시트 향방을 결정하는 '운명의 한 주'가 시작됐다. EU와 합의 없이 이혼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인 '노딜 브렉시트(합의 없는 EU 탈퇴)'가 현실화할지, 아니면 의회가 막판 극적 연장에 합의해 시간을 벌지가 결정된다.

지난 1월 영국 하원에서 진행된 첫 번째 승인투표에서 역사적인 표차로 부결된 EU와의 브렉시트 합의안이 이번에도 부결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번 영국 정치권 선택이 브렉시트 향방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영국 하원은 12일(현지시간) 브렉시트 2차 승인투표를 실시한다. 지난 6일 영국 정부는 EU와의 협상 난항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투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영국 하원은 1월 브렉시트 1차 승인투표를 통해 브렉시트 합의안을 찬성 202표, 반대 432표로 부결했다. 브렉시트의 가장 큰 쟁점인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 국경 문제가 여전히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최대 100표 차이로 부결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2차 승인투표가 다시 부결되면 다음날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의회 표결이 진행된다. 이날 투표에서 하원이 노딜 브렉시트를 선택하면 영국과 EU가 2020년 말까지 21개월간 브렉시트를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전환 기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자유롭게 사람과 물류의 이동이 보장되던 EU와 영국 사이에 '국경선'이 그어지는 것이다.

다만 영국 하원에서는 브렉시트를 주장하는 보수당에서조차 경제적 충격을 우려한 나머지 노딜 브렉시트를 주장하는 이가 소수인 만큼 사실상 이날 투표에서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하원이 노딜 브렉시트마저 거부하면 14일 브렉시트 연장을 두고 투표에 들어간다. 만약 영국이 브렉시트 연장을 EU에 요청하면 EU는 이에 대해 오는 7월까지 결정해야 한다. 유럽의회 선거 이후 새롭게 선출된 의원들이 자리를 넘겨받는 시점이 7월이기 때문이다.

안토니오 타야니 유럽의회 의장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시점을 연기하더라도 최대 7월 초까지만 가능할 것이라고 9일 전망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지난달 26일 브렉시트 연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는 단 한 차례만 가능하며 기간도 6월 말을 넘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럽의회는 오는 5월 23~26일 선거를 통해 차기 유럽의회 의원을 선출하며 선출된 의원들의 임기는 7월 초에 시작된다. 브렉시트 결정으로 인해 이번에 실시되는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영국 의원 몫을 선출하지 않는다.

문제는 3개월 정도 브렉시트 시점을 뒤로 미루더라도 이 기간에 영국과 EU 간 합의안이 나올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새로운 선택지가 없는 브렉시트 기한 연장은 결국 불확실성을 높일 뿐"이라고 영국을 압박했다. 또한 브렉시트 연기에는 영국을 제외한 EU 27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찬성이 필요하다. EU 측에서는 2~3개월 연장으로는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은 만큼 아예 2020년 말까지 브렉시트를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브렉시트 기한이 연장되면 제2 브렉시트 투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영국 제1야당 노동당은 브렉시트 연기 기한을 이용해 제2 투표를 하자고 주장한다. 그러나 2016년 한 차례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를 결정한 상황에서 재투표를 통해 브렉시트 여부를 결정하자는 주장은 민주주의 절차를 거친 의견을 뒤엎는 꼴이 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처럼 한 치 앞을 예상하기 힘든 브렉시트의 난맥상은 현재 진행 중이다. 영국 집권 보수당 지도부가 9일 EU가 브렉시트와 관련해 내놓은 양보안이 북아일랜드를 다르게 취급해 영국의 통일성을 저해한다면서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브랜던 루이스 보수당 의장은 이날 BBC 라디오에서 "우리는 영국의 통일성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합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셸 바르니에 EU 측 수석대표가 전날 제시한 제안은 영국의 통일성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바르니에 수석대표는 지난 8일 브렉시트 협상에서 논란이 되는 '안전장치(Backstop)'와 관련해 영국에 EU와 합의하지 않고 EU 관세동맹을 탈퇴하는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다만 북아일랜드는 다른 EU 회원국과의 세관검사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EU 무역권에 남아 있게 된다. 안전장치란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국경의 '하드보더(국경 통과 시 통행·통관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별도 합의가 있을 때까지 영국 전체를 EU 관세동맹에 잔류하도록 규정한 조항이다. 지금까지 영국 의회는 이 조항 때문에 영국이 관세동맹에서 일방적으로 발을 뺄 수 없다며 브렉시트 합의안을 부결 처리했다.

브렉시트 발효일은 다가오는데 해결책은 보이지 않자 경제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은 "만약 2차 승인투표를 통과시키지 못하면 영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하원의 2차 브렉시트 승인투표 가결을 촉구했다. 영국에 유럽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들은 브렉시트를 대비해 영국 철수를 결정했거나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브렉시트를 앞두고 영국 주민들 사이에서 저렴한 와인을 구매하러 프랑스로 떠나는 '원정 사재기'가 유행하고 있다. 식료품·생필품 부문에서도 사재기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영국에서 소비되는 음식 중 약 3분의 1이 EU 지역에서 수입되기 때문에 브렉시트 여파는 음식 가격과 직결된다.

[김덕식 기자]

 

월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애플 애널리스트가 애플이 빠르면 올해 말부터 스마트 안경의 대량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8일 CNBC에 따르면 TF인터내셔널 증권의 궈밍치 분석가는 "애플이 빠르면 증강현실(AR) 안경을 올해 4분기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궈 분석가는 "다만 대량생산이 2020년 2분기 말까지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헤드셋은 아이폰과 동기화해 다양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웨어러블 AR 안경과 같은 방식으로, 현재 '뷰직스 블레이드' 역시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기기와 연동해 다양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궈 전략가는 "기술적 한계 때문에 애플이 AR 기기와 아이폰을 통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AR 기기는 화면을 담당하고 아이폰은 컴퓨팅, 인터넷 접근, 실내외 내비게이션 등의 기능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플의 1세대 AR 웨어러블 장치는 발전해야 할 점이 많겠지만 여전히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AR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만약 애플의 경쟁사가 미래에 AR 관련 제품을 출시한다면 애플의 디자인 기능을 따라 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런 기기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 적은 없다. 한 언론은 2017년 11월 애플이 AR 헤드셋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


대유위니아는 연일 최악의 미세먼지에 자사 위니아 공기청정기(사진) 판매가 폭증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3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 동안 위니아 공기청정기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5%, 직전 주(2019년 2월 24~28일) 대비 245% 각각 증가했다.

3월 닷새 동안의 판매량이 2월 한 달 판매량의 61.6%에 달하기도 했다.

대유위니아는 통상적으로 4~5월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가장 늘어나는 것을 고려할 때, 올해 상반기 판매 실적이 기록적인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미세먼지 상황이 다시 나빠질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이 같은 판매 호조는 이어질 것"이라며 "여기에 여름 전 황사까지 겹쳐올 수 있어 공기청정기 수요는 지속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우정 기자 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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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식용유로 만든 바이오 중유
황 성분 없어 황산화물 배출 안해

규제로 화력발전소 5기에만 보급
시범 사업 거친 뒤 전면 확대 결정

 

폐식용류 등으로 생산한 바이오 중유. [사진 애경유화]

미세먼지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바이오중유가 오는 15일부터 전국 화력발전소에 보급된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미세먼지 배출원 중 하나로 꼽히는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미세먼지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자원부는 발전용 바이오중유의 품질기준을 고시하고 전국의 발전소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전면 보급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국내에서 바이오중유를 생산하는 업체는 7곳 정도다. 국내 바이오중유 연간 생산량은 200만ℓ 수준이다. 하지만 화력발전소 5기에서만 바이오중유를 사용할 수 있다는 규제에 막혀 연간 소비량은 50만ℓ에 그쳤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바이오중유를 발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행규칙을 지난 1월 개정한 바가 있다”며 “이번 달 15일 바이오중유 품질기준 고시해 발전용 바이오중유 사용처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중유는 원유로부터 액화석유가스(LPG)와 가솔린, 등유 등을 증류하고 남은 기름이다. 주로 화력발전연료나 보일러에 쓰인다.

바이오중유는 동물성 기름과 폐식용유 등을 원료로 생산해 친환경 원료로 분류된다. 환경오염 주범으로 꼽히는 음식점 폐기름 등을 재활용해 만든다. 가장 큰 장점은 원유를 정제해 만드는 기존 정유와 비교해 미세먼지와 유해물질 배출이 줄어 바이오디젤과 함께 차세대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당진화력발전소 전경. 이달 15일부터 화력발전소 연료를 기존 중유를 대신해 바이오 중유를 사용할 수 있다. [중앙포토]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바이오 중유를 원료로 발전할 경우 쓸 경우 기존 중유 대비 미세먼지 배출을 28%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의 원인 물질로 꼽히는 질소산화물은 기존 중유 대비 39% 줄일 수 있다. 또 다른 미세먼지 원인 물질로 분류되는 황산화물은 거의 배출하지 않는다. 바이오 중유를 생산하는 원료인 폐식용유 등에 황 성분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발전할 때도 황산화물이 배출되지 않는다. 이민호 한국석유관리원 연구개발팀장은 “기존 정유와 비교해 미세먼지 발생을 줄일 수 있어 바이오 중유에 대한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부와 국내 화학 업계는 지난 2014년부터 화력발전소에서 사용할 바이오 중유 품질과 성능을 검증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말까지 이어진 시범사업 기간에는 지정된 중유 발전기 5기에서만 바이오 중유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중유를 생산하는 국내 정유 업계를 배려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이달 15일부터는 전국 화력발전소에서 기존 중유를 대신해 바이오 중유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바이오 중유는 미세먼지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 바이오 중유는 중유 대비 연료 효율이 5~10% 정도 낮다. 기존 중유 100ℓ로 발전할 수 있는 전력량과 동일한 전기를 생산할 경우 바이오 중유 110ℓ를 태워야 한다는 얘기다. 국내 화학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중유와 중유는 생산 단가에 있어 큰 차이가 없다”며 “다만 바이오 중유가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동일한 전기를 생산할 경우 더 많은 양이 필요해 발전 단가가 상승하게 된다"고 말했다.

윤상언·신혜연 기자 emckk@joongang.co.kr

 

무역전쟁 타격 예상보다 4배 낙폭
상하이지수 4.4%↓…3,000붕괴
ECB는 유로존 성장률 하향조정
세계경제 하강에 코스피도 1.31%↓

 

中 수출 20% 급락…짙어지는 글로벌 둔화 신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7일(현지시간) 듬성듬성 난 흰머리를 드러낸 채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열리고 있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식석상에서 검은 머리를 유지해온 중국 최고지도부의 관례를 깬 시 주석의 행보는 친서민 이미지와 자신감을 동시에 부각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베이징=신화연합뉴스

중국의 지난달 수출액이 전년동월 비 20.7%나 감소했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관세 효과에 글로벌 경기둔화가 겹치면서 중국 제조업 경기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8일 중국 해관총서는 달러화 기준 지난 2월 수출액이 1,352억4,000만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7%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5% 감소보다 크게 악화한 액수로 미중 간 관세 폭탄의 영향에 더해 올해 2월 춘제 연휴가 포함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월 수입액은 1,311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2% 줄었다. 시장 예상치는 0.5% 감소였다.

이에 따라 2월 무역흑자는 41억2,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44억5,0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1월 무역흑자는 391억6,000만달러였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올해 말까지 ‘제로(0) 금리’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중국의 수출경기마저 급격히 얼어붙자 이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4.4% 곤두박질쳐 5거래일 만에 3,000선이 무너졌으며 코스피지수도 세계 경기둔화 우려에 전 거래일보다 1.31% 내린 2,137.44로 거래를 마쳤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1VGIEWYHPE?OutLink=nst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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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지갑이 블록체인 킬러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Pexels]

 

최근 삼성전자가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10에 암호화폐 지갑을 탑재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암호화폐 지갑은 블록체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필수 기능이자 크립토 은행 역할까지 할 것으로 보여, 향후 가장 빠르게 상용화될 블록체인 킬러서비스로 점쳐진다.

이와 맞물려 암호화폐 지갑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는 높은 보안성을 내세우는 하드웨어 월렛부터 편리함을 내세운 웹브라우저·스마트폰 내장 월렛까지 다양한 방식의 암호화폐 지갑을 선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지갑 경쟁이 치열해 질수록 사용자가 늘어나고 전체 시장 규모도 성장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 망 분리로 안전한 보관 ‘콜드월렛’…"비싼 가격은 단점"

 

콜드월렛은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하드웨어 지갑이다. 높은 보안성을 내세워 암호화폐 지갑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해킹으로부터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암호화폐 거래소에 자산을 맡기게 되면, 해당 자산과 프라이빗키는 거래소의 암호화폐 지갑에 보관된다. 하지만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에 해킹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거래소 보안을 믿지 못하는 이용자들은 콜드월렛에 자신의 자산과 프라이빗키를 직접 보관하기도 한다.

콜드월렛의 대표 주자로는 렛저의 렛저나노S, 사토시랩스의 트레저가 있으며, 현재 출시된 국내 콜드월렛으로는 아이오트러스트의 디센트와 키페어의 키월렛, 현대페이의 카세 등이 있다.

렛저의 렛저나노S는 USB 타입으로 컴퓨터에 연결해 사용하며, 아이오트러스트의 디센트는 동글 타입으로 블루투스와 USB를 함께 지원한다. 아이오트러스트는 카드 타입의 콜드월렛도 이달 내 출시할 예정이다. 키페어는 USB 타입과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의 카드 타입 콜드월렛을 제공한다.

조소영 아이오트러스트 전무는 “소프트웨어는 외부적인 공격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으며, 공격 방법도 다양하다”며 “반면, 하드웨어 월렛은 가격은 비싸지만 보안성이 높은 스마트카드칩이 내장돼 있어 굉장히 안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암호화폐 지갑은 자산 규모, 암호화폐 사용 목적 등에 따라 택하는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베리 지갑 (사진=비트베리)

 

■ 간편한 송금·결제 내세운 ‘모바일 월렛’…"선두주자는 카카오톡 연동 비트베리"

 

현재 대부분의 암호화폐 개인 사용자들은 안전한 보관을 위한 콜드월렛보다 네트워크에 연결돼 실시간으로 거래가 가능한 핫월렛, 그중에서도 모바일 월렛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모바일 월렛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간편한 거래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국내 모바일 월렛 대표 주자는 비트베리다. 두나무 투자를 받은 블록체인 스타트업 루트원소프트가 개발했다. 비트베리의 특징은 프라이빗 키와 자산을 사용자에게 직접 제공하지 않고, 대신 보관하는 커스터디(Custody)형 월렛이라는 점이다. 

최인욱 루트원소프트 CMO는 “대부분의 사용자는 프라이빗 키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어려워한다”며 “실제로 개개인이 관리를 못 해 프라이빗 키를 분실하거나 해킹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베리는 사용자 프라이빗 키를 대신 보관하고 있다가 지갑에서 암호화폐를 인출할 시 핀 코드 등으로 인증해 사용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비트베리는 카카오톡과 연동해 암호화폐 간편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 계정으로 로그인할 수 있으며, 상대방의 전화번호만으로도 암호화폐 송금이 가능하다. 최 CMO는 “비트베리 앱을 지우거나, 핸드폰을 분실해도 카카오톡 로그인만 하면 다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분실이 불가능한 지갑”이라고 소개했다. 

비트베리는 사용자 자산을 대신 모아서 관리하는 만큼 보안에도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최 CMO는 "콜드월렛 보관 권장 기준의 70%를 넘어 암호화폐 자산의 90%를 콜드월렛에 보관하려 한다"며 "현재 작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트베리는 핫월렛이면서도 콜드월렛처럼 운영한다”며 “소비자가 개별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보안보다 회사 차원에서 더 안전한 보관을 하며, 콜드월렛이 들어갈 물리적 장소와 그에 따른 금고, 별도의 경비 시스템까지 모두 마련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비트베리는 탈중앙화애플리케이션(디앱·DApp) 결제도 지원한다. 지난달 25일 디앱 결제가 가능한 API를 추가 공개해, 기존에 기업용 비트베리 API를 연동해 서비스하던 파트너 10개사에 간편 결제 기능이 추가됐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 접근성 탁월 ‘스마트폰·웹브라우저 탑재 월렛’…"서비스는 아직"

 

최근에는 암호화폐 지갑이 웹브라우저나 스마트폰 자체에 내장돼 나오기도 한다. 따로 암호화폐 지갑을 찾아 쓰기 귀찮거나 어려운 사용자는 본인이 가지고 있던 기기 또는 플랫폼만으로 쉽게 암호화폐 지갑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암호화폐에 관심이 없던 이용자들에게도 접근성이 높아지므로, 사용자 폭이 확대돼 암호화폐 생태계 자체가 넓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삼성전자의 신작 스마트폰 갤럭시S10에 탑재될 암호화폐 지갑에 큰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갤럭시S10에는 프라이빗 키를 저장하는 키스토어가 비활성화된 상태로 내장돼 있다. 삼성 블록체인 월렛과 파트너사가 개발한 월렛은 향후 앱스토어에 올라갈 예정이다. 월렛을 내려받으면 키스토어에서 키를 불러와 암호화폐 결제, 송금 등의 기능이 이용이 가능해지고 디앱과도 연동될 전망이다.

하지만 언제쯤 갤럭시S10에서 암호화폐 지갑을 이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은 갤럭시S10에서 월렛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없다”며 “삼성 블록체인 월렛과 파트너사 개발 월렛의 서비스 가능 시점을 현재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웹브라우저에서도 암호화폐 지갑을 탑재하기도 한다. 이 역시 별도의 지갑 설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암호화폐 거래를 웹브라우저 내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함이 극대화된 서비스다.

오페라의 안드로이드용 웹 브라우저에는 암호화폐 지갑 기능이 내장돼 암호화폐 보관부터 전송·결제까지 웹브라우저 안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지불결제 시스템과도 연동돼 코인베이스 커머스를 지원하는 온라인 전자 상거래 이용 시, 브라우저 자체에서 결제 서명 요청 창이 떠 간편한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웹브라우저의 특성상 보안이 약하다는 단점이 존재하고, 오페라의 브라우저 점유율이 낮다는 점에서 그 영향이 크진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암호화폐 지갑을 더 쉽고, 편리하게 제공하려는 업계의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인욱 루트원소프트 CMO는 “암호화폐 지갑은 암호화폐 생태계와 사용자를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이라며 “(암호화폐 생태계의) 1세대 헤게모니가 암호화폐 거래소였다면, 2세대는 지갑이 가져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엔진코인’이 8일 정식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S10의 공식 파트너가 됐다. 갤럭시 S10의 블록체인 지갑인 ‘키스토어’에 엔진코인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의 애플리케이션 마켓인 갤럭시 스토어 등을 통해 엔진코인 서비스들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엔진코인은 8일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출시와 함께 엔진코인이 삼성전자의 공식 파트너가 됐다고 밝혔다. 다만 공식 파트너로 구체적으로 어떤 협력을 진행하는지에 대해서는 향후 다시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엔진코인은 지난달 삼성전자가 갤럭시S10을 처음 공개하는 자리에서 암호화폐 지갑인 ‘키스토어’를 소개하는 화면에 등장하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엔진코인이 ‘키스토어’ 소개 자료에 등장하면서 엔진코인 시세가 급등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 몇몇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10과 협력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갤럭시S10이 암호화폐 산업 지원군으로서의 역할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공식 블록체인 파트너가 된 엔진코인을 활용해 40여개 게임과 서비스들이 개발되고 있다.


엔진코인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기업 엔진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프로젝트다. 현재 전세계 40여개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엔진코인의 블록체인 플랫폼과 아이템 표준을 채택해 게임과 서비스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엔진코인은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엔진 플랫폼 조기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신규 블록체인 게임 및 서비스 개발에 대한 기술 및 마케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지원 프로그램에 1000개가 넘는 프로젝트가 지원했고, 엔진코인은 이 가운데 40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특히 엔진코인은 다중게임세계(멀티버스)라는 새로운 게임 방식을 만들어 내고 있다. 서로 다른 게임 개발사가 만든 게임을 오고 갈 수 있는 공유 게임 캐릭터와 아이템을 도입하는 것이다. 멀티버스에는 참여하고 있는 블록체인 게임으로는 ‘나인라이브즈 아레나’, ‘에이지오브러스트’, ‘알터버스’, ‘비트코인 호들러’, ‘캐츠인메크’, ‘리바운스’ 등이 있다.

아울러 엔진코인은 조만간 전세계 게임 개발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게임개발키트(게임엔진) 중 하나인 유니티와 협력해 ‘유니티 엔진 블록체인 SDK’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엔진코인 기반 게임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엔진의 막심 블라고프 최고경영자(CEO)는 “엔진은 편리하고 손쉽게 블록체인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SDK 개발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가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며 “곧 출시될 유니티 엔진 블록체인 SDK를 활용하게 될 전 세계 450만명의 유니티 개발자들이 본격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미국 톱티어 치과병원 5개와 향후 3년 간 디오나비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
전년대비 최소 200% 이상의 성장을 목표





디오, 해외시장 확대 '활발'..."중국 전년대비 100% 이상 성장 예상" [사진=디오]





[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디오(대표 김진백)가 '디오나비'를 앞세워 해외 시장 점유 확대에 본격 나서는 모습입니다.

최근 회사는 미국의 연간 1,000 케이스 이상의 임플란트 시술 병원인 톱티어 치과병원 5개와 향후 3년 간 디오나비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올해는 최소 30개 이상의 미국 톱티어 병원과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할 계획으로, 전년대비 최소 20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도 각 지역별 톱티어 치과병원에 선별적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전략으로 지금까지 8개 지역의 병원과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까지 확보한 올해 임플란트 식립 예상 수량은 약 4만 개 입니다.

각 지역별 딜러쉽 계약을 지속적으로 체결해 상반기 중 15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중국에서 전년대비 최소 1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회사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대형 치과병원들과의 계약은 임플란트 시술이 이루어진 케이스에 따라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은 물론 제품 공급 병원의 확대에 따른 누적신장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란에서는 4,000여 개 치과병원에 임플란트를 공급해 지난해 말 기준 26%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했습니다. 회사는 이란에서 지난해 13% 성장에 이어 올해도 17%의 성장을 예상 중이며, 이로써 시장점유율 30%를 확보해 1위를 굳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디오 관계자는 “일본, 대만, 호주, 태국, 멕시코 등의 국가에서도 디오나비 보급 확대에 주력해 전년대비 20% 이상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디오나비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회사의 해외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 팍스경제TV(http://www.paxe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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