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레노보가 인수한 모토롤라도 지난 12일 폴더블 폰인 '레이저 V4'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 레노보]

폴더블 폰 인기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경쟁 본격화

스마트폰 시장에 혁신 바람을 몰고 온 폴더블 폰의 인기가 뜨거워지면서 폴더블 폰의 핵심 기술인 접는(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과연 누가 만드는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폴더블 폰을 공개한 단말기 업체는 물론 준비중인 업체들도 접는 디스플레이 수급이 얼마나 원활하느냐에 따라 출시 시점과 출하량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현재 폴더블 폰을 공개한 업체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중국 화웨이, TCL, 로욜 등이다. 또 최근엔 모토롤라나 오포(OPPO)의 프로토타입(시제품)이 유출됐고, 애플이나 LG전자도 내년쯤 폴더블 폰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은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막대(Bar) 형태에서 사실상 변화가 없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엔 소비자를 끌어 들일 혁신 요인이 없어져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졌고, 급기야 지난해에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하는 위기에 처했다.

폴더블 폰, 스마트폰시장 부흥 이끌 카드로 주목

폴더블 폰은 이처럼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을 다시 부흥시킬 비장의 카드로 여겨진다. 하지만 현재까지 디스플레이를 접는 기술을 확보한 단말기 업체는 소수에 불과하고, 접는 디스플레이를 양산할 수 있는 업체 또한 극소수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폴더블 폰을 이미 공개했거나 준비중인 업체들이 접는 디스플레이 양산 업체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

갤럭시 폴드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에 들어갈 안으로 접는(인폴딩)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조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 생산라인에서 갤럭시 폴드용 디스플레이도 같이 생산한다"며 "하지만 완전히 접는 디스플레이는 소재나 일부 공정이 까다로워 아직은 수율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해외서는 4월 26일부터, 국내서는 5월 중순부터 갤럭시 폴드를 본격 판매하지만, 올해 전체 판매량을 100만대 정도로 한정한 건 이런 수율 문제를 확실히 극복하지 못했다는 방증이라는 것이다.

화웨이의 폴더블 폰 '메이트X'

화웨이 메이트X는 BOE에서 조달

스페인 MWC에서 지난 2월 폴더블 폰 메이트X를 발표하며 삼성전자에 맞불을 놓은 화웨이는 출시 일정은 물론 목표 판매량에 대해서도 함구했다. 화웨이는 중국 디스플레이업체 BOE에서 밖으로 접는(아웃 폴딩) 8.7인치짜리 디스플레이를 조달한다. 하지만 BOE의 청두7공장에서는 지난해 화면의 일부를 구부릴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252만개 정도를 출하했을 뿐, 완전히 접는 디스플레이 출하 기록은 없다.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가 메이트X의 출하 시기나 출하량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봐 양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TCL의 폴더블 폰 시제품.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스마트폰용 플렉서블 올레드의 지난해 출하량 중 삼성디스플레이가 93.1%(1억5045만개)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5.3%), BOE(1.6%) 등의 순이다. 물론 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화면 중 일부가 휘는 정도로, 수만번을 접었다 펼 수 있는 내구성을 갖춰야 하는 폴더블폰용과는 차이가 있다.

중국 레노보가 인수한 모토롤라도 지난 12일 폴더블 폰인 '레이저 V4'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 레노보]

모토롤라 레이저 V4용, 대만 AUO가 납품

IT전문업체 폰아레나는 지난 12일 모토롤라가 '레이저(Razer) V4'라는 이름의 폴더블 폰을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레이저 V4는 6.2인치 디스플레이, 2142 x 876 해상도, 가로·세로 비율이 22:9이다. 중국 레노보가 인수한 모토롤라는 접는 디스플레이를 대만의 디스플레이업체 AUO에서 납품받는다. AUO측은 최근 "아웃폴딩(밖으로 접는 방식)보다 기술 장벽이 더 높은 인폴딩(안으로 접는 방식) 패널 개발을 완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샤오미의 폴더블 폰

샤오미는 비저녹스, TCL은 자회사 CSOT가 공급

이밖에 폴더블 폰을 준비중인 샤오미는 중국 비저녹스(Visionox), TCL은 자회사인 CSOT에서 접는 디스플레이를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애플과 LG전자도 내년쯤 폴더블 폰 경쟁에 본격 뛰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두 회사 모두 안으로 또는 밖으로 접는 디스플레이 특허를 다수 확보했고, 기술도 일정 수준에 달해 폴더블 폰 시장의 성장 추이에 따라 출시 시점을 정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LG전자의 폴더블 폰 예상 모습 [사진 출처 렛츠고디지털]

애플·LG전자도 내년 출시할 듯

한편, 폴더블 폰 시장은 올해를 시작으로 몇년간 급성장을 거듭할 것이란 게 시장조사 업체들의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켓은 올해 폴더블 폰용 올레드 출하량은 140만개 정도에 그치겠지만, 2021년에는 1750만개, 2025년에는 5050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장정훈 기자 cchoon@joongang.co.kr

 

AI로 맞춤형 진단·예방 서비스

[ 김주완 기자 ] 네이버가 국내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했다. 개인정보보호법 등 데이터 규제 완화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내디딘 행보다.

1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말 대웅제약과 헬스케어 합작법인인 다나아데이터를 설립했다. 이 법인은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술로 각종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진단·치료·예방 서비스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도 합작법인에 참여하기로 했다.

네이버의 국내 헬스케어사업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에서는 일본 자회사 라인을 통해 원격의료사업에 진출했다. 라인은 일본 소니 자회사인 의료전문 플랫폼업체 M3와 합작법인 라인헬스케어를 지난 1월 설립했다.

IT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각종 규제로 비(非)의료 기업이 헬스케어사업에 진출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정부는 헬스케어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규제 완화에 나섰다. 데이터 규제 3법(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법 정보통신망법) 개정과 보건의료빅데이터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의 반대로 규제 완화 속도가 더뎌 IT기업들의 헬스케어사업이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네이버·카카오, 헬스케어 시장 진출은 했지만…더딘 의료데이터 규제 완화가 발목 잡을 수도

네이버가 국내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면서 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의료서비스 시장이 커질 전망이다. 경쟁업체인 카카오는 이미 시장에 진출했다. 관건은 각종 규제 완화다. 관련 법령 미비가 두 업체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헬스케어 스타트업도 투자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검토해 왔다. 지난해 2월 분당서울대병원, 대웅제약과 헬스케어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개발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하고, 대웅제약과 합작법인 다나아데이터를 지난해 12월 설립했다.

합작법인은 네이버의 AI 기술과 분당서울대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의료 데이터, 대웅제약의 헬스케어 전문 지식을 접목해 의료 빅데이터 관련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자사의 기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지원 프로젝트인 ‘D2 스타트업 팩토리’를 통해 헬스케어 분야의 스타트업 세 곳에 투자하기도 했다. AI 기술로 사진 속 음식물과 그 영양 정보를 파악 및 분석하는 서비스를 개발한 두잉랩, 심리상담 플랫폼 ‘마인드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아토머스, 생체전자공학기술을 활용해 수면 개선용 목걸이형 기기를 개발 중인 아모랩이다.

네이버의 헬스케어사업 진출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시각도 있다. AI, 클라우드 등의 급속한 발달로 의료 서비스에 IT 적용은 큰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글로벌 IT 기업들은 앞다퉈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했다.

구글의 생명공학 자회사인 베릴리는 이용자의 체중과 운동 등을 감지할 수 있는 신발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백내장 진단용 스마트 렌즈와 당뇨병 관련 안구 질환 추적 기술도 개발 중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올해 초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벅셔해서웨이, 투자은행 JP모간체이스와 함께 헬스케어 회사를 설립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하는 AI가 의료 서비스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면서 IT 기업들이 헬스케어 시장의 ‘키 플레이어’가 됐다”며 “AI 기술을 보유한 국내 IT 기업들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카카오와 또다시 경쟁

카카오도 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1월 서울아산병원과 AI 기반의 의료 빅데이터 업체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를 설립했다. 지난 4일에는 연세의료원의 헬스케어 업체 파이디지털헬스케어에 투자했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의료 서비스 향상과 관련한 협력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헬스케어 사업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규제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관련 법령상 의료 데이터 분석에 필수적인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제한이 크다. 의료정보 활용에 대한 동의 절차, 비식별 정보의 범위 등 아직 풀어야 할 규제가 많다.

정부가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규제 완화에 나섰지만 관련 법 개정안은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이다. 법령 미비도 문제로 지적된다. 의료 데이터 분석 관련 법 규정이 아직 없다. 정부는 보건의료 분야 정보 활용 방법 및 오남용 제재 조치를 담은 보건의료 빅데이터 특별법을 제정할 예정이다.

헬스케어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헬스케어 합작법인을 설립해 놓고도 규제와 법령 미비로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못 잡고 있다”며 “일부 시민단체의 규제 완화 반대 목소리도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텔콘RF제약 자회사 비보존 신약의 미국 임상 3상이 임박하면서 급등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 37분 현재 텔콘RF제약의 주가는 전일 대비 510원(6.07%) 오른 891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에 따르면 비보존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협의한 신약 오피란제린(VVZ-149)의 2종류의 추가 전임상 시험을 완료했다.

 

이두현 비보존 대표이사는 지난해 말 FDA와 가진 미팅에서 오피란제린의 추가 전임상을 하기로 협의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미팅에선 원료의약품·완제의약품 분야에서 오피란제린의 별다른 문제점이 제기되지 않았다. 양 측은 이번에 완료한 두가지 전임상 시험을 완료하면 임상 3상 개시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합의했다. 

 

한편 오피란제린은 중독 등 기존 마약성 진통제가 가진 심각한 부작용이 없는 차세대 진통제다. 그동안 주로 사용된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는 수술 후 통증이나 암 통증 등에 사용됐지만 중독성이 강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비보존은 개발 중인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의 미국 임상 2b상을 지난해 4월 종료해 임상 3상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신속 심사제도인 패스트트랙에 지정됐다. 

고종민 기자 kjm@etoday.co.kr


[출처] 이투데이: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733381#csidx13932a725f6b1b29e9aa9b38ed86e1a

 

▲조문옥 에이치닥 CTO가 13일 서울 강남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전략과 기술 개발 일정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이치닥)

【한국블록체인뉴스】 블록체인 기술 기업 에이치닥테크놀로지(에이치닥)가 범현대가(家)와 함께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에이치닥은 현대가 3세인 정대선 현대BS&C 사장이 설립해 업계에서는 일명 ‘현대코인’으로 불리고 있다.

조문옥 에이치닥 CTO는 13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대가와 블록체인 등의 업무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면서 “현대가 소속 기업들이 진행 상황에 대해 밝히지 않기를 요청한 것도 있어 구체적인 사항을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전했다.

에이치닥은 기업용 블록체인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건설· 부동산, 제조, 금융·유통 등의 분야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에이치닥이 다른 디앱 플랫폼 업체와 비교해 어떤 장점이 있느냐는 물음에 “디앱뿐만 아니라 기존의 앱 플랫폼도 사실상 구글 앱 스토어와 애플 앱 스토어가 장악하고 있듯이 결국 디앱 플랫폼도 2~3개로 좁혀질 것이다. 디앱 플랫폼 시장도 에이치닥 단독의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유수의 사업자들과 공동의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답을 했다.

조 CTO에 따르면 에이치닥은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파트너를 지속해서 만나고 있다. 최근에는 이더리움 기반 기술사인 컨센시스의 창업자 조지프 루빈과 만나 파트너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대선 사장은 정몽우(1945~1990)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3남으로 현대BS&C 지분의 100%를 보유하고 있다. 정 사장은 블록체인 기술 산업 확장을 외치며 2016년 현대페이를 설립하기도 했다.

신용수 기자 dragonwater@hkbnews.com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연예 기자 출신 김용호씨, 유튜브 게시 ]

/사진=유튜브 '김용호연예부장' 영상 캡쳐스포츠신문 연예부장 출신의 김용호씨가 YG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 클럽 버닝썬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김용호 씨는 12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용호연예부장’에 약 7분 분량의 ‘[단독] 네이버 이해진 총수 아들의 은밀한 취미(feat:버닝썬 승리)’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김 씨는 브레이크뉴스와 스포츠월드에서 활동했던 연예부 기자 출신의 유튜버다.

그는 영상에서 “승리는 이미 경찰조사를 받고 있고 피의자가 됐다. 승리가 홍대에서 운영한 클럽의 지분을 양현석 YG 대표가 가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제 예상대로 버닝썬 사건이 승리-YG로 이어지는데 대해 이해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왜 네이버냐 이것에 대해선 의문을 갖는 분들이 많았다. 왜 연관이 있는지 보여드리겠다”며 모자이크 처리된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저는 이 청년의 정체가 궁금해져서 인스타그램을 찾았다. 청년의 이름은 000이었다. 바로 네이버 이해진 의장의 장남 A씨였다”며 “이해진 의장의 가계도를 입수해서 보니 아들과 딸이 있었다. 아들은 외국 유학중이라고 설명이 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이 의장 아들 A씨가 일본에서 유학했고 한국에 돌아와 클럽 DJ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서울 여러 클럽에서 DJ를 배우다가 정식으로 소속사에 들어가 아티스트로 데뷔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소속 회사는 YG의 자회사인 더 블랙레이블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네이버는 YG에 1000억원이 넘는 투자를 했다. 신비주의를 고수하던 이해진 의장이 양현석 대표를 직접 만나 거액을 투자했다는 사실에 업계에서는 의아함을 표시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왜 네이버가 YG에 투자했을까. 다른 회사가 아닌 YG를 콕 집어서 거액을 투자했다는 것은 의문이 많았지만 이해진 의장의 아들이 YG와 관련된 레이블에 소속돼 있다는 것을 알고 나니 이 의장의 결정에 고개가 끄덕여진다”고 했다.

김 씨는 “아들 A씨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빅뱅 지드래곤·태양 등 유명 아티스트들과의 친분을 과시했다”며 “A씨는 YG 멤버들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었다. 지금은 승리가 대표로 있는 YGX라는 DJ 관련 소속사에 아티스트로 등록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승리와 아들, YG가 어떤 관계를 맺고 있을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버닝썬 사건은 점입가경으로 확대되고 있다. 제게 아들과 관련된 여러 제보들이 들어와 있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다”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성장성 특례상장 1호기업 셀리버리는 신약개발 원천기술인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 (TSDT)'을 이용한 간암 치료 항암신약 후보물질 (iCP-SOCS3)이 미국 특허상표청(USPTO) 에서 2년여 심사 끝에 신규성과 진보성이 인정되어 미국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고 12일 공시했다.

미국 특허 등록이 완료된 항암신약 후보물질은 이중항체 등의 추가기술 필요 없이 기전특이적으로 암세포에만 타겟팅이 되는 단백질소재 표적치료제이며, 정상세포에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개발된 항암신약 후보물질 iCP-SOCS3의 전신인 CP-SOCS3 라는 후보물질 역시 조대웅 대표가 미국 벤더빌트 의대에서 박사과정 학생과 박사후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개발, 급성간염을 치료하는 항염증제로써 세계적인 의과학 저널인 Nature Medicine에 발표한 후, 다국적 제약사에 라이센싱 아웃까지 성공시킨 전례가 있다.

이를 셀리버리의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인 3세대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 (TSDT)'을 이용해 더욱 강력한 세포/조직 투과성과 기전특이성을 갖는 항암신약 후보물질로 개발한 것이다.

1세대 및 2세대 전송기술 역시 조대웅 대표가 각각 미국에서 그리고 한국 전남대 의대에서 개발하였고, 다시 미국 벤더빌트 의대에서 최종 완성된 신약개발 플랫폼 신기술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대부분의 항암제는 세포독성에 의해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세포까지 파괴하고, 약물 저항성이 나타남으로 인해 결국 항암효능이 저하되는데 비해 이번에 개발된 iCP-SOCS3는 기전특이적 표적항암신약 후보물질로써 정상세포 정상조직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항암제 시장이 2018~2026년 연평균 성장률 7.4%로 예측되며, 2019년 현재, 1290억 달러 2026년에는 연 2272억 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미국특허 등록에 성공한 항암신약 후보물질 iCP-SOCS3는 췌장암, 간암, 폐암, 그 이외의 모든 고형암 그리고 고형암 내 신생혈관억제 등 5개의 적응증으로 특허가 각기 따로 출원됐으며, 그 중 간암으로 미국 특허가 등록된 것이다.

셀리버리는 앞으로 4개의 독립된 적응증의 개별특허가 계속해서 미국과 유럽연합에 등록한다는 계획이다.

"강력한 항암제에 대한 지적재산권 (IP) 포트폴리오를 형성해 다양한 암종에 대해 여러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각기 따로 라이센싱 아웃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yjun89@mdtoday.co.kr


 

 

첨단바이오의약품법 등 3법, 3월 국회 내 소위 통과 목표"
제주 녹지병원 갈등엔 개입 않고 분쟁 추이 지켜보기로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당정이 희귀·난치병 환자 치료를 위한 첨단 재생의료와 바이오 의약품에 대해서는 임상연구 허용 기준을 완화하고 의약품 허가 신속처리 규정을 마련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보건복지위 법안심사소위
보건복지위 법안심사소위(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아동복지법 개정안 등을 심의하기 위한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심사소위가 5일 오후 기동민 위원장 주재로 열리고 있다. 2018.12.5 toadboy@yna.co.kr

13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국회 복건복지위원회 간사인 민주당 기동민 의원과 소속 의원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청와대 김연명 사회 수석 등은 최근 국회에서 당정 협의회를 열어 관련 법안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

당정은 재생의료 분야 관리체계 구축을 비롯해 임상연구 활성화, 첨단 바이오 의약품 품목허가 신속처리 지원을 골자로 하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에 관한 법 제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 법안과 함께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 인증과 지원 방안을 담은 의료기기산업육성 및 혁신의료기기지원법, 체외진단 의료기술의 법·제도적 기반을 구축한 체외진단의료기기법 등 복지위에 계류중인 3개 제정법안의 신속한 처리에 뜻을 모았다.

첨단바이오의약품의 신속 허가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는 신속처리 제도에 대해선 악용시 안전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지속적으로 나오는 만큼 최대한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조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대체 치료제가 없고 생명을 위협하는 암 등 중대한 질환'과, 희귀질환관리법에 따른 희귀질환에 한해 조건부로 신속 허가를 내어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당정은 최대한 각계의 의견을 반영해 조정안을 내겠다는 입장이지만, 시민단체의 문제제기가 계속될 경우 법안을 분리해 쟁점 없는 부분부터 우선 처리하는 방안도 고려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청와대 측은 3월 임시국회 내에 복지위 법안소위에서 이들 3개 법안을 꼭 처리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으며, 민주당 측에서는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당정은 제주도가 허가 취소 절차에 돌입한 국내 첫 영리 병원인 제주 녹지국제병원 문제에 대한 개입은 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복지부는 고도의 자치권을 보장한 제주특별법 상 녹지병원 개설 허가·취소 관련 사항은 제주도지사의 고유권한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제주도가 설립취소 청문 절차에 들어간 만큼 소송 등 이후 분쟁 추이를 지켜 보면서 필요할 경우 정부 차원의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동민 의원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재생의료와 첨단 바이오 의약품 신속 허가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인식을 같이 했지만 안전성 우려 문제를 어떻게 해결 할 것인지에 대해 당정과 청와대가 의견을 충분히 나누고 각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ses@yna.co.kr

 

 
셀트리온은 '램시마SC'의 장기 임상 결과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11일 밝혔다.

램시마SC는 정맥주사 형태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램시마'를 피하주사형으로 만든 것이다.

셀트리온은 기존 램시마를 환자가 피부 아래 지방층에 스스로 주사할 수 있는 피하주사형 램시마SC로 개발해 임상을 진행해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EMA(유럽의약품청)에 판매허가를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램시마SC를 투여하고 54주간 추적한 임상 결과 기존 램시마와 유사한 수준의 효과가 확인됐다.

임상 결과는 지난 8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2019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에서 공개됐다.

또한 셀트리온은 이번 학회에서 램시마SC의 사전충전형 주사제 형태와 자동주사제 형태 사이 안전성을 비교해 유사함을 확인했다는 내용을 포스터로 발표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다양한 의약품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램시마SC를 프리필드 시린지와 오토인젝터 두 가지 형태로 개발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지난 8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2019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에서 오스트리아 비엔나 의과대학 전문의인 월터 레이니쉬 박사가 셀트리온의 '램시마SC' 임상 결과에 대해 구술발표를 하고 있다. 셀트리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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