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카카오페이, 비바리퍼블리카, 핀크 등 국내 대표 핀테크 50여개사가 은행의 '오픈뱅킹(공동결제시스템)' 조기 도입을 촉구하기 위해 모인다.

지난달 25일 금융위원회가 금융지주와 간담회를 갖고 금융결제망 전면 개방과 오픈뱅킹 구축 등을 담은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은행과 핀테크 기업 간 첨예한 갈등이 있던 펌뱅킹 수수료 체계 변경이 핵심 사안이었다. 이번 모임은 이의 시행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간편결제, 송금, 유통, 지불결제(PG)사 등 국내 대표 전자금융사업자가 오픈뱅킹 도입을 위한 첫 회동을 21일 갖는다.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에서 첫 오프라인 미팅을 갖고, 은행의 펌뱅킹 수수료 시스템을 조속히 오픈 API로 전환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핀테크 업계 의견을 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이들 기업은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내에 오픈뱅킹분과를 설립했다. 분과를 통해 핀테크 사업자의 공통된 의견을 모아 현행 펌뱅킹 수수료 체계 문제점과 금융혁신을 위한 인프라 실행방안을 도출하는데 힘을 모은다.

그간 카카오페이, 비바리퍼블리카 등 핀테크 사업자는 은행에 건당 400~500원의 펌뱅킹 수수료를 지불해 왔다. 사업이 잘될수록 은행에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가 커져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였다. 하지만 최근 금융 당국이 펌뱅킹 수수료 시스템을 오픈 API로 전환하는 '금융결제 혁신 인프라 혁신 방안'을 내놓으면서 '오픈뱅킹' 조기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은행이 펌뱅킹 수수료 체계를 고집하고, 오픈 API 전환에 적극적이지 않자 핀테크 기업이 단체 행동에 돌입한 것이다.

이번 오프라인 회동에 참여한 기업은 50여곳이다. 카카오페이를 비롯해 핀크, 데일리금융그룹, 레이니스트, 비바리퍼블리카, LG CNS, LG유플러스, 이베이코리아, 코나아이, 페이코, 한국스마트카드, KG모빌리언스, 네이버 등이 참여한다.

회동에서는 △오픈뱅킹 정책 설명 △현 정책추진 현황정보 공유 △회원사 의견 수렴 △향후 대응 방향 논의 등 세부 내용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 △은행 계좌 연결 인증 절차 △수수료 정책 △금융결제원의 역할 범위(업무 승인, 보안취약점 점검, 가격구조 산정 등) △보증 담보 규모 △주거래은행 계좌 운영 정책 등을 주요 어젠다로 정하고 기업 의견을 모은다.

이번 회동은 핀테크 기업이 뭉쳐 시중은행을 상대로 직접 문제해결에 나서는 첫 사례다. 은행의 펌뱅킹 수수료를 모두 바꾸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정부와 함께 API의 가격산정 등에 공동 대응을 하겠다는 것이다.

참여사 관계자는 “사실상 핀테크 기업이 은행의 현행 수수료 체계를 전환하기 위한 첫 행동 돌입”이라며 “금융당국과 오픈뱅킹 도입을 조속히 실행하는데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정부로부터 인가받은 국내 블록체인 관련 협회, 학계가 연합회를 결성해 부정적인 기조의 정부정책에 공동대응하기로 결의했다.

(사진제공=한국블록체인협단체연합회)

【한국블록체인뉴스】 정부에서 인가받은 국내 블록체인 관련 협회와 학계가 부정적인 기조의 정부 정책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뭉쳤다.

한국블록체인협단체연합회 측은 “국내 블록체인 협회와 학계가 연합회를 구성하고 오는 25일 출범한다”고 밝혔다.

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열린 블록체인 산업혁신 콘퍼런스에서 제안된 블록체인연합회 결성안은 이후 네 차례에 걸친 회의 끝에 확정됐다.

연합회 관계자는 “블록체인 산업 육성을 위해 암호화폐 생태계는 필수 요소이지만, 정부는 여전히 부정적”이라며 “특히 외국 ICO프로젝트의 국내 진출은 제한을 두지 않으나 국내기업들은 ICO 금지라는 역차별을 겪고 있어 업계는 존폐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현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공식적으로 인가받은 협회들이 연합회를 구성, 정부 정책의 일관된 기조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현재 정부 기관에서 정식 인가를 받은 4개의 협회(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한국IoT블록체인기술연구조합)와 2개의 연구센터(고려대 암호화폐 연구센터·동국대 블록체인 연구센터)가 참여한다.

다만 오픈블록체인산업협회(OBCIA)는 연합회 구성에 참여하지 않았다. 연합회 측은 “OBCIA가 연합회 참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공동준비 위원장은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과 김형중 고려대 암호화폐연구센터장이 맡는다. 연합회장 인사는 발표되지 않았다.

연합회는 ▲블록체인 산업발전 저해 요소와 규정 제거 ▲암호화폐 생태계 육성을 위한 조속한 제도 정비 제안 ▲암호화폐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부의 관리체계와 제도마련 건의 등을 목표로 활동한다.

이들은 정부의 블록체인·암호화폐 관련 산업의 적절한 입법 조치와 적정한 규제가 이뤄질 때까지 활동한다는 계획이다.

출범식은 오는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 3층에서 열린다.

신용수 기자 dragonwater@hkbnews.com

출처 http://www.hkbnews.com/news/view.php?idx=

 

안녕하십니까?


봄 색깔이 완연한 3월 중순입니다. 새해를 맞이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2019 1/4분기 종료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 간의 진도와 변화에 대해 간략히 전달 드립니다.


이미 언론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시피 1 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에 참가했습니다. 제약사재무투자자벤더 등 여러 기관과 40여개의 미팅을 통해 협력 가능성을 탐색하였습니다. 3상 종료 및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기에 만났던 모든 제약기업들이 큰 관심을 표명했습니다대표이사인 김선영박사는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s) 세션에서 VM202에 대해 발표하여 투자자들의 조명을 받았습니다.

 

 2월과 3월에는 JP Morgan Korea Conference Citi Korea Conference에 참여하여 글로벌 헬스케어 투자자들과 다수의 미팅을 가졌습니다. VM202뿐만 아니라 신규 플라스미드 DNA 후보물질, AAV 치료제, CAR-T 기술 등 차세대 파이프라인들의 기술 내용임상 계획과 현황, 시장 가치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VM202-DPN 임상3상에서 주사는 완료되었고, 현재 추적 관찰 중입니다. 이번 3상에서 안전성 데이터를 3개월 더 수집하는 것이 추후 시판허가 과정에 유리할 것 같다는 판단 아래 종료 시점을 3개월 연기했습니다. 이전에 말씀 드렸던 공개발표 시점인 6-8월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9-11월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당뇨병성 족부궤양 (DFU) 임상 3상은 3 12일 기준, 44명 환자가 모집된 바,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의 유전자치료제이다 보니, 환자 모집 시 선발 및 제외 기준을 까다롭게 설정한 것이 이유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 있을 데이터 중간 분석을 통해 더욱 효율적으로 환자를 모집하고 더 큰 궤양 시장을 타겟으로 삼아 임상을 빨리 진행하는 방법을 모색할 것입니다.

 

현재 4개의 새로운 유전자치료제가 개발 중에 있으며, 3년 내 여러 건의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금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 어렵지만 향후 보도자료를 통해 지속적으로 전달드릴 예정입니다. 당사의 목표는, VM202의 가치를 크게 능가하는 유전자치료제 3개 후보물질을 개발하여 2025년경 미국에서 임상3상에 진입하는 것입니다. 이 중에는 전세계 DPN은 물론 다양한 종류의 질환을 포괄하는 신경성근육증이나 허혈성신경증 시장을 향한 후보물질들도 있습니다. 특히 DPN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로 개발된 VM202에 대한 “차세대” 혹은 “보완성” 후보 물질들도 있습니다.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미국 샌디에고에 있는 Genopis GMP생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시험 생산을 성공리에 마치고 하반기에 GMP-ready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제노피스는 이미 자체 기술과 충분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서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 중입니다. 전문 인력들도 속속 합류하여 현재는 34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당사의 기업 가치가 미래에 있다 보니, 정확하지 않은 소문에 주가가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 현실입니다. 얼마 전에 있었던 『임상 3상 결과 발표 3개월 연기』 건만 하더라도, VM202 상용화 과정에서는 유리한 결정인데 “연기”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큰 영향이 있었습니다. 또한 얼마 전에는 “DNA 생산처가 바뀌니 제품의 동등성을 입증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는 추측성 분석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세계적 신약을 한번도 상용화한 적이 없었던 관계로 많은 사람들이 “그럴 것이다”라는 말들로 혼란을 야기합니다. 많은 사항들이 상용화 전략 혹은 규제기관과의 관계와 관련된 것으로서 당사의 기업비에 해당하므로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 어려울 때가 있음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보다 정확한 정보가 주주들과 시장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당사의 천연물치료제 개발 분야를 이끌고 있는 손미원 전무가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과학기술혁신소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정되어 대한민국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또한 당사의 주력제품인 ‘PG102’에서 건선 치료 효과를 발견하여 그 결과가 국제학술지(Mediators of Inflammation)에 게재되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PG102를 다양한 피부 질환에 적용될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NEC(New Chemical Entity) 또는 바이오 신약과는 차별화된 다중 질환 타겟의 천연물 유래 신약 후보물질들과 혁신적 개별인정 기능식품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보도자료들을 통해 자주 소식을 전달드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신약 개발로 가치를 창출하고 세계 최고의 바이오 기업, 세계적 수준에서의 천연물 의약 개발 기업이 된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바이로메드 드림.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이 개발하고 있는 파이프라인들의 가시적인 성과들이 잇따라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파이프라인들의 가시적인 성과발표는 주가에 큰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금년에 기대되고 있는 파이프라인들중에서 임상3상과 IND제출 또는 FDA허가등 15개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타나났다.

또한 전임상을 거쳐 임상 1상에 진입하고나 임상2상·임상3상 진입하는 파이프라인들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국내 최초로 미국 FDA로부터 허가를 획득한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미국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으며 중국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나보타의 마케팅 파트너인 Evolus는 지난 2월 FDA의 품목 승인 발표 이후 금년 봄 나보타를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은 올해 4월부터 나보타의 미국 물량 선적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중국 식품의약품관리총국(CFDA)에 접수한 나보타의 임상시험신청(CTA)에 대한 제조시설 변경이 지난 6일 최종 승인, 나보타에 대한 임상 3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GC녹십자의 IVIG-SN은 이르면 상반기 내 2차 보완 서류가 제출될 것이며 서류 제출 후 2~6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해 연내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A형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F,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는 임상 3상이 진행중이며 조만간 허가신청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가장 많은 가치 변화가 예상되는 기업은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의 보유 파이프라인의 임상 1상 종료가 3건, 임상 2상 종료가 2건, 임상 3상 종료가 1건 예정되어 있다. 이중 가장 빠른 개발 단계를 밟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롤론티스로 연내 허가가 기대된다. 경구용 항암제인 Oraxol은 임상 3상 환자 모집이 완료되어 결과를 해석하는 일만 남았다. 한미약품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은 15일 미국 FDA에 제출한 롤론티스의 BLA(생물의약품 허가신청)를 자진 취하했지만 데이터 등을 신속히 보완하고 2~3개월쯤 뒤 BLA를 재신청할 계획이다.

미국 바이오벤처 기업인 카라쎄라퓨틱스와 종근당이 공동개발 중인 수술 후 통증 관리 및 요독성 소양증 치료제 CKD-943은 현재 임상 3상이 진행중이며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CKD-11101은 일본에서 판매 승인을 신청하고 허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인 바이로메드의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VM202-DPN은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4분기께 임상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독과 제넥신이 개발하고 있는 지속형 성장호르몬제 GX-H9은 올해 하반기에 미국 임상3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 계획 승인신청(IND)을 제출 계획이고 메지온의 폰탄수술환자 치료제를 개발 중인 유데나필은 2분기에 임상3상 시험 결과가 발표, 올 3분기에 허가를 신청하고 내년 상반기 출시가 예상된다.

에이치엘비의 리보세라닙은 위암(3차 치료제) 적응증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 중이며  7월 임상 3상을 종료할 예정이며 리보세라닙+PD-1 병용임상 글로벌 임상 3상 진입이 기대된다.

 
<자료제공:KB증권>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NH투자증권은 올릭스에 대해 RNA 플랫폼 기반의 기술수출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고 19일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올릭스는 전날 프랑스 안과 전문기업인 라보라토리 떼아(Laboratoires THEA S.A.S)의 계열사인 '떼아 오픈 이노베이션(이하 떼아)'와 건성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계약금액은 800억원이다. 초기계약금 26억원은 1분기 내 일시 수취 예정이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유럽 지역 판권에 대한 계약만을 포함한다"며 "라보라토리 떼아는 유럽 회사로 지난해 매출액 5억2500만유로, 1400개의 글로벌 협력사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 안과 영역에서 알콘, 센텐사 등과 견줄만한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떼아와 계약으로 올릭스의 안과 치료제에 대한 기술력이 검증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아직 OLX301A에 대한 미국 판권 및 아시아 판권은 동사에 귀속되어 있음. 향후 임상 자체 진행 및 추가 기술이전 기대감이 유효하다

"고 강조했다.

구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OLX101(비대흉터) 국내 2상 종료 및 영국 1상 종료가 기대 및 OLX301A 미국 1상 개시가 기대된다"며 "RNA 플랫폼 기술 기반 다수의 R&D 파이프 라인으로 확장이 기대되며, 한국의 앨라일람(Alnylam)으로 도약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오는 6월 '클레이튼' 출시에 맞춰 암호화폐 지갑 업데이트될 듯
이용자 선택에 따라 노출되는 '옵트인' 방식도 고려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대중화 '촉매' 기대


국내에서만 4400만여명이 사용하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 암호화폐 지갑 기능이 탑재된다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모두 암호화폐 지갑을 보유하게 되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는 것처럼 간단하게 암호화폐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10에 암호화폐 지갑을 관리하는 ‘블록체인 키스토어’가 탑재된데 이어 전 국민이 사용하는 모바일 메신저에도 암호화폐 지갑이 탑재됨에 따라 암호화폐를 활용한 블록체인 서비스가 빠르게 일상 생활에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톡, 오는 6월이면 암호화폐 지갑 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개발중인 블록체인 네트워크 ‘클레이튼’ 상용 서비스 시작과 함께 카카오톡에 암호화폐 지갑을 탑재할 예정이다. 클레이튼 상용 서비스는 오는 6월말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

카카오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 암호화폐 지갑을 탑재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클레이튼’과 협력해 블록체인기반서비스(디앱, Dapp)를 개발중인 복수의 클레이튼 협력사 관계자들은 “카카오톡이 암호화폐 지갑으로 활용된다”고 말했다. 기존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암호화폐 지갑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탑재 방식은 옵트인 방식도 고려되고 있다. 이용자 선택 여부에 따라서 암호화폐 지갑 기능이 활성화되는 방식이다. 이미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게임별 서비스를 옵트인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가 카카오톡 설정을 통해 게임별 탭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데, 암호화폐 지갑 역시 같은 방식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톡보내 듯 쉽게 암호화폐 전송 가능해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도 클레이튼에서 사용될 암호화폐 클레이를 손쉽게 주고 받을 수 있는 암호화폐 지갑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미 전 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은 암호화폐 지갑으로 활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에 암호화폐 지갑이 탑재되면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처럼 암호화폐를 쉽게 보낼 수 있게 된다. 이미 카카오톡은 간편한 송금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의 암호화폐 클레이는 물론 클레이와 연결된 다양한 암호화폐도 전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의 암호화폐 지갑 탑재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나 아직 최종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이스라엘 스타트업 '브로드맨17'의 1100만달러 펀딩에 참여…2017년 이후 전장분야 스타트업 투자 10여건]

삼성전자가 해외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스타트업에 크고 작은 투자를 단행하며 자율주행 등 관련 기술 확보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투자한 업체의 면면을 보면 전사 차원의 전장사업 육성의지가 엿보인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행보가 전장분야 M&A(인수·합병)로 이어질지 업계는 촉각을 세우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넥스트는 이달 초 이스라엘 전장 스타트업인 '브로드맨17(Brodmann17)'이 모금한 1100만달러(약 125억원) 투자에 참가했다. 삼성넥스트의 정확한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는 수백만 달러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브로드맨17'은 AI(인공지능) 기반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개발에 특화된 업체다. AI 기반 딥러닝으로 주변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한다. 삼성넥스트는 2년 전에도 이 회사의 AI 분야에 소규모 투자를 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3억달러(약 3400억원) 규모의 '오토모티브 혁신 펀드'를 조성한 이후 삼성넥스트 등 자회사를 통해 전장 스타트업에 꾸준히 눈독을 들여왔다. 실제 TT테크(미국, 1000억원), 테트라뷰(미국, 115억원), 솔리드파워(미국), AI 모티브(헝가리), 맵필러리(스웨덴) 등 투자 사실이 공개된 회사만 줄잡아 10여개에 달한다.

선제투자 효과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세계 자율주행 기술 특허출원 건수 순위에서 2위(1152건)를 차지했다. 1위는 포드(1225건)이지만, 비(非) 완성차업체로서는 가장 높은 순위다.

특히 데이비드 은 삼성넥스트 CIO(최고혁신책임자·사장)는 최근 "우리는 혁신을 추구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벤처기업 등에 투자할 것"이라면서 "이는 해당 기업과 삼성넥스트에 '윈-윈 전략'이 된다"며 추가 투자 및 M&A 가능성을 시사했다.

올초 삼성전자가 1억5000만달러(추정)를 투입해 품에 안은 이스라엘 스타트업 코어포토닉스의 경우, 인수에 앞서 2017년 수백만달러 투자를 받은 바 있다. 2015년 인수한 '삼성페이'의 전신인 루프페이도 삼성넥스트가 IM사업부에 소개하면서 M&A가 성사됐다.

삼성전자의 '투자→협업→인수' 공식에 비춰볼 때 루프페이와 같은 '강소기업' 대상 M&A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2017년 하만 인수 이후 전장분야에서 아직 이렇다 할 M&A가 없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전장분야를 키우겠다는 의지는 확실하다"며 "글로벌 파트너 확보는 물론, M&A 타진까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전장 스타트업 브로드맨17이 개발한 'ADAS 솔루션 키트'/사진=브로드맨17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신장암 임상 긍정적 신호' 확인한 듯… 사노피 항암 라인업 강화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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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단독신라젠 (65,900원 상승2400 -3.5%)과 미국 바이오기업 리제네론이 신장암 치료제에 이어 간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병용투여를 추진한다. 신장암 임상 과정에서 양사가 긍정적 신호를 인지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이번 시도는 간암 치료제 영역에서 항암바이러스와 면역관문억제제의 첫 글로벌 임상인 동시에 리제네론 최대주주인 사노피와 신라젠의 협력관계가 두터워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1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은 최근 리제네론으로부터 적응증 확대와 공동연구를 위해 PD-1 억제제인 '리브타요'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접수했다. 

신라젠은 리제네론 요구를 수용하고 간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설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젠 관계자는 "다수 암종을 대상으로 공동 임상을 논의 중"이라며 "어떤 암종이 우선 대상이 될지는 조만간 공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젠과 리제네론의 병용투여가 간암으로 확대되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첫 항암바이러스와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임상이 된다. 프랑스 트랜스진에 의해 또 다른 면역관문억제제 옵디보와 펙사벡 임상이 진행 중이긴 하지만 해당 임상은 유럽으로 제한돼 있다.

글로벌 간암 치료제 현황을 보면 넥사바와 렌비마가 1차 치료제로, 스티바가를 비롯해 면역관문억제제 옵디보, 키트루다 등이 2차 치료제로 등재돼 있다. 옵디보, 키트루다가 면역관문억제제로서 시장을 선점한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지난달 키트루다가 넥사바 치료를 받았던 간암 말기 환자 임상에서 목표한 데이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상 간암은 여전히 면역관문억제제가 개척하지 못한 분야다. 리제네론이 펙사벡을 등에 업고 선두주자(옵디보, 키트루다)를 상대로 판 뒤집기에 나선 셈이다. 지금까지 거의 유일한 간암 치료제로 시장을 주도해온 넥사바는 세계적으로 연간 1조2000억원 매출이 일어난다. 항암바이러스나 면역관문억제제 진영에서는 넥사바가 부작용이 심해 치료를 중단하는 일이 잦다는 점을 들어 미래 시장 규모가 훨씬 커질 것으로 본다. 자신들은 부작용이 거의 없어 치료를 중단하는 환자들이 상대적으로 적을 거라는 이유에서다. 

신라젠과 리제네론은 2017년부터 현재 신장암 환자 89명을 대상으로 펙사벡과 리브타요 글로벌 병용투여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리제네론은 세계 최고 과학저널 '사이언스'지가 선정한 지난해 글로벌 제약·생명공학 부문 1등 기업으로 대형 제약사 사노피가 22%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대사증후군 치료제 강자인 사노피는 리제네론을 통해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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